“언론의 자유, 기자·시민이 함께 지켜나가야”
1년간 기자와 함께 해온 참언론독자단, ‘해단식’ 통해 공식활동 마무리
입력일자 : 2007년 10월 16일
링크 :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2031§ion=section5§ion2=
삼성관련 기사 삭제로 촉발된 시사저널 전 기자들의 파업 투쟁 과정에서 <시사IN>이라는 새 매체 창간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간 기자들과 함께 활동을 해왔던 참언론독자단(구 시사모)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16일은 <시사저널> 사태를 계기로 ‘시사모’가 결성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참언론독자단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 상수동 극동방송국 건너편에 있는 <샤>에서 ‘해단식’을 갖고 사실상 공식적 활동을 종료했다.

▲조형근 참언론독자단 부회장(사진 우측)은 13일 오후 <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독자단 활동의 종료를 선언했다. © 박철홍

오승주 ‘시사인’ 서포터스 단장은 “지금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심상기 회장 자택앞에서 1인 시위와 단식할 때이고, 지금이야 상황이 좋아져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때는 절망적인 상황이라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라고 싶을 정도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오승주 ‘시사인’ 서포터스 단장 © 박철홍
또 그때는 독자와 기자도 반신반의였지만 어떻게든 견디면서 잘 싸워왔으며 그 순간에 우리가 좀 더 힘을 낸 결과로 이렇게 오게 되었다는 것이 오 단장의 생각.
오 단장은 이전 <시사저널>의 모습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간다면 그때는 자유언론을 추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단지 권력 및 자본과 언론간의 기사를 둘러싼 해프닝으로 전락되는 것이 아니라면 정말 새로운 형식에서 새로운 언어를 추구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시사IN>기자들의 짐이 더욱 무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들이 도와주었다고 해서 <시사IN>이 독자들에게 섣불리 공간을 열어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제대로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틀과 형식을 기자와 같이 ‘매체 참여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오 단장의 바램.
또한 오 단장은 “이제까지 싸웠던 시간들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마무리하며 완성하는 단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독자들은 진정한 독자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것을 다시 찾을 때 비로소 자유언론이라는 것이 눈에 보일 것 같으며 독자단 해단 이후, 서포터스는 내부 구성원들과 좀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사인’ 서포터스와 참언론독자단은 9월 17일 오전 광화문 사거리에서 ‘ 자발적 구독운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했다. ©박철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