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가지 소식을 접했다.

첫 번째 소식은 기나긴 공전을 거듭한 국회가 내일 42일만에 등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두 번째 소식은 삼성재판 제6차 공판 소식이다.
국회와 삼성 하면 떠오르는 한 의원이 있다.
지금은 의원이 아니라 전 의원인데,
그에게 '전 의원'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체로 '대표' 혹은 '진보신당 공동대표'라고 부른다.
심상정, 아니 '심상성' 의원이다.
국회의원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은 진짜 국회의원
그래서 작년에는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의정활동 1위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의정활동 1등을 차지한 국회의원은 제18대에 등원하지 못한다.
심상정 의원은 특히 삼성 문제에 매우 공을 들였는데,
그것은 우리 사회가 정치의 민주화에서 사회경제의 민주화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기 때문이다.
시사IN 43호에는 삼성 공판에 대한 보도가 특집으로 다뤄졌다.
공판에서 피고인 이건희는 "이재용에게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없다"고 잘라말했다.
즉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도 이재용에게는 전혀 책임이 없으며
자신 역시 재산을 관리인들에게 맡겨 놓았을 뿐 재산을 어떻게 운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증언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변호사 사단을 거느린 회장다운 발상이지만, 그래도 도의적 책임 정도는 인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고 악의적으로 퍼뜨린 기자들이 잘못했을 뿐이라던 발언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건희나 삼성 따위에 관심을 가져서 얻어먹을 게 무엇이 있겠는가.
심상정 의원의 '원외활동'에 조용히 응원할 따름이다.




7월 1일 낮 12시 40분 시작된 제6차 삼성공판은 장장 11시간 가까이가 흘러 다음날 0시10분경에야 끝났다. 장영희 기자가 취재해 시사IN 43호에 보도했고, 김경수 화백이 동참하여 5장의 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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