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듣고 매달 5천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내가 '언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언론사는 어디든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
예전에 시사모 활동 하면서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기자가 배가 고프면 사회에 대한 비판을 거침 없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몸을 사리게 된다. 기자의 기자정신은 월급에 반비례한다."

 

이 말은 정말 사실인 것 같다. 우리가 메이저라고 부르는 신문사들은 사회적 쟁점이 발생하든 고발해야 할 문제가 발생하든 미리 계산을 하기 때문에 항상 손해보는 법이 없고, 지갑은 빵빵하다.

 

나는 경향신문의 구독자인데, 요즘 서글픈 광고들이 자꾸 올라온다. 광고 중에서 가장 슬픈 광고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의견광고'다.

 

 

 

"저는 초등 3학년 올라가요. 아이들끼리도 돈 많다고 잘난 척하면 치사하다고 그럽니다. 삼성! 좀 착해지세요! - 최진주(서울, 초등생)"

초등생한테 이런 말 듣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나는 부끄러워서 1만원을 냈다. 아래의 후원계좌로. 민주시민언론연합(이하 '민언련')에는 상을 받은 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 그들이 이렇게 나서는 것을 보니까 정말 심각하긴 심각한가 보다. 작년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광고를 하나도 주지 않았다니.

이건 대기업을 욕하기 전에 수입구조를 돌아봐야 하는 문제다. 비판언론이 비판언론으로 남고 싶다면 구조조정을 통해서 구독료와 광고의 비율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현재의 기형적인 비율(1:9)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나도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일단 1만원만 내지만, 돈이 좀 더 생기면 더 낼 생각이다.

 


<민주시민언론연합 사이트(www.ccdm.or.kr)에 오면 오른쪽 상단 배너를 통해 소액 후원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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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원금 1만원 만들어보기 대작전
    from 승주나무의 책가지 2008-03-19 01:49 
    이라고 거창하게 이름부를 것이 없다. 하지만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니는 것이 좀 좀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알라딘의 총각들은 눈여겨 들을 만한 정보인 것 같기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상세히 밝히려고 한다. 이 글의 부제는 <가랑비 아끼기>이다. 10만원의 현금을 토요일 타은행 atm기에서 뽑으면 수수료가 1천2백원(은행마다 다르지만)이 나온다. 하지만 '꾼'들은 이거를 다르게 부른다. 1.2%라고. 10만원이 아니라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