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 하는 일을 통해 철저히 도구화되고 자기 자신과 진정한 관계 맺기에서 영원히 추방되는 자본주의 인간형의 모습을 꿰뚫는 구절이다

나는 몇 시간 전에 미리 결정을 내려야 하고, 심부름꾼의 기억력을 일깨워주어야 하고, 염려되는 실수를 미리 경고해야 되며, 그리고 한 계절에 벌써 다음 계절의 유행을 생각해내야만 하는데, 그것도 내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될 것이 아니고, 가까이하기 힘든 시골 주민들의 유행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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