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자와 생쥐가 한번도 생각 못한 것들‘
이라는 책으로 만났던 작가님의 새책!
여전히 삶의 철학을 해학을 담아
멋지게 풀어 놓으셨네요.
작가의 말처럼 글수다를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사자 그림이 정말 익살맞고 기발합니다.
비오다가 번쩍하고 하늘이 개어버린 오늘 같은 날,
딱 읽기 좋은 책!^^



작가의 말

사자....
나는 동물의 왕인 사자를 볼 때마다
지루한 쓸쓸함, 삶의 권태, 허무를 읽는다.
그래서 모든 걸 가졌음에도 여전히 슬픈 인간의 모습을 닮아버린 사자는
내 가슴에 아련한 연민으로 남아있다.
히여, 사자를 그리는 일은 나와 세상을 안아주고 위로하는 작업 같았다.

그리고 수다...
지인들과 가벼운 대화로 풀기엔 내 머릿속을 맴도는
수많은 생각들은 좀 생경하다.
그래서 나는 말수다 대신 글수다로 풀어낸다.

나의 머릿속에서 지글거리는 수다를 풀어내면서
‘본질의 나‘를 알아간다.
나는 원래 훌륭한데 그간 훌륭해지려고 애썼음을,
나는 원래 아름다운데 그간 아름다워지려고 애썼음을,
나의 존재는 사랑 그 자체인데 사랑받으려고 애썼음을 말이다.

내게 산다는 건 순수한 영혼의 샘물에 떨어지는 지저분한 먼지들을 걷어내는 일이다. 그것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내 영혼에 자유를 선사한다.

누구에게든 삶은 냉정하고 공평하다.
그 무엇이 오든 나는 삶을 더 사랑하게 될 뿐이다.

여러분도 이 책에서 고귀한 자신의 영혼을 만나
따뜻하기를 바란다.

2021년 1월에
전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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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중에 늘 책을 기다리게 만드는
몇 안되는 작가중 한분이 이수지!
이번엔 여름을 테마로 멋진 책을 출간했네요.
2만원이상 구매하면 파우치도 준다는데
책도 좋지만 파우치 탐나요!
^^


책소개>>>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이수지 작가의 아름답고 강렬한 드로잉 그림책
음악과 그림, 아이들과 물
음악을 들으며 그림으로 느껴 보는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 이야기!

이수지 작가의 파랑, 물, 아이, 비, 놀이, 무엇보다 그의 유연한 선과 정중한 무대를 사랑했던 독자라면 책장을 넘기면서 환호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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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시간,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늘 골프 채널만 보는 신랑이 오늘은 좀 색다른 프로를 보고 있네요.
물론 책 읽는것도 좋아해서 주말이면 과학이나 수학 관련 책을 보고는 하는데
나의 서재라는 프로에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책을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언젠가 알쓸신잡에 출연해서 익숙한 김상욱 교수가 인상적으로 만난 시와 문장을 소개합니다.
수학자도 아닌 시인의 시집 제목부터도 독특한데
김상욱 교수가 소개해주는 시와 문장도 비범하네요.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시인의 시도 공감을 주지만
김상욱 교수가 같은 시간으로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그 방법은 음악!
어떤 음악을 들었을때 그 음악을 들었던 그 시간으로 갈 수 있다구요.
건축학개론의 한장면이 떠올라요.

<메타포의 질량>
‘맨 처음 우리는 귀였을것이다.
.....

언젠가 기도인가요?‘

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타포 은유!
은유가 가득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말이 되지 않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시인의 시!
김상욱 교수가 그러네요.
매카포가 가득한 시는 말장난 같다고,
언어의 유희가 은유의 유희?

김상욱 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김소연 시인의 시집과 책이 궁금해지구요.
장바구니에 쏙!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tvn story에서 합니다.

http://naver.me/5KZsoM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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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을 어느때보다 실감하는 요즘,
인간만이 잘사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음을,
동물들과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할 공동체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기후 위기를 두고 많은 이들이 화살이 활시위를 떠났다‘고 우려합니다. 이미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더 늦기 전에 변화해야 합니다.
인간의 이성과 뛰어난 과학은 인류의 자랑입니다. 실제로도 인간의 이성과 과학은 매우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능력을 인간만을 위해 사용해왔다면,
이제는 지구 공동체와 나눌 차례입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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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슬픔 속에 삶을 더는 잘 견딜 수 없을 때 한그루나무는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조용히 해봐! 조용히 하렴!
나를 봐봐! 
삶은 쉽지 않단다. 하지만 어렵지도 않아. 
그런건 다 애들 생각이야. 
네 안에 깃든 신이 말하게 해봐. 
그럼 그런 애들 같은 생각은 침묵할 거야. 
넌 너의 길이 어머니와 고향에서 너를 멀리 데려간다고 두려워하지. 
하지만 모든 발걸음 모든 하루가 너를 어머니에게 도로 데려간단다. 
고향은 이곳이나 저곳이 아니야. 
고향은 어떤 곳도 아난 네 안에 깃들어 있어,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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