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신촌 연세로를 걷다가 알라딘 램프 발견!

그동안 여러차례 지나다닌 길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었네요
그걸 이제야 알다니...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ㅋㅋ 들어갔어요.

지하에서부터 지상까지 쭉 각 분야별로 매장이 꽤 넓게 꾸며져 있네요
어린이 도서코너는 두름빵 포스터릉 붙여 따로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책이 다 새책이에요.
중고서점 맞나 싶은...

고객이 지금 막 팔고 간 책 코너에는
요즘 인기 베스트셀러 책들이 잔뜩!
재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을 보니 막 지르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혹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있을까 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ㅜㅜ

디비디랑 음반 씨디도 있고 종류가 다양!
이제 여기 자주 들르게 될듯!
정유저이 28이눈에 확띄네요.
이번에 나온 신간 종의 기원 보고 싶은데 아직 중고엔 없죠.
당근.ㅋㅋ

참 따로 책읽는 공간도 있네요.

이렇게 더운날엔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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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5-19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장직원 근무중이라고 해서 웃었어요.
오늘 정말 뜨거운 오후였어요.
책방꽃방님 좋은하루되세요.^^

책방꽃방 2016-05-19 17:16   좋아요 1 | URL
센스있죠. ㅋㅋ책읽는 개만 입장 도 잼나요!^^ 서니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라온 2016-05-1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림점에도 똑같은 경고문이 있죠 ^^
 

어제 친구랑 부암동 나들이를 갔는데
엊그제 비가 제법 많이 온다 했더니
세검정이랑 백사실 계곡에 물이 콸콸(약간 과장 ㅋㅋ)!
정말 시원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게다가 텅 빈 연못에 물이 가득 차고
무당개구리가 어찌나 많은지...
물에 비친 풍경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다 왔네요.
백사실 계곡에 그냥 쭉 머물고 싶은...

그리고 커피프린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산모퉁이카페에 들러 잠시 다리를 좀 쉬다가
다시 산책길을 걷다 라카페갤러리에서 박노해 사진전을 감상!
분쟁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근근히 이어가는 카슈미르 사람과 땅의 이야기를 흑백으로 만나니
뭉클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윤동주문학관엘 갔는데 예전과 다른 느낌이에요.
사진 촬영이 안되어 좀 아쉬웠지만
윤동주시인의 친필 시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가슴이 뭉클해져요.
글씨는 또 왜그렇게 이쁘게 쓰셨는지...
시인이 옥사함 후쿠오카 감옥을 재현한 공간에서
약 10분간 윤동주 시인에 대한 영상을 짤막하게 틀어주는데
흑백영화 동주가 생각나서 또 뭉클!
시인의 시를 일부분 낭독해주는데 시집을 다시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청운문학도서관에 가서 독서!
지난번 부암동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읽고 싶다고 찜했던 책을 어제 드디어 읽고 왔어요.
사실 이번에 맨부커상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싶기도 했는데 이미 대출중! ㅠㅠ
그래서 결국 지난번에 찜한 더 서울 이랑 마스다미리 책 한권 읽었어요.

[더 서울]
서울에 반해버린 저자가 소설을 접목시켜 남산, 북촌, 서촌, 부암동 등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일단 제가 갔던 여행지를 목차애서 찾아 읽어보니 저자가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짤막한 소설 한편도 흥미로웠구요.

[잠깐,저기까지만]
일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낯선 곳이라
크게 공감하지 못하게 되네요.
지난번 일본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책 [최초의 한입]도 그랬었는데..

아무튼 어제 부암동 나들이는 정말 좋았어요.
요즘 햇살이 좀 뜨겁긴 하지만 아침 일찍 나서면
나들이가 훨씬 즐겁답니다.
한번쯤 부암동 나가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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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될까?
살아온 날만큼 또 살아가게 될까?
사람은 한치앞을 모른다고 했는데...




75세에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그림을 그리신 모지스 할머니!
늦은거라는건 없다.
늦은게 아니라 단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찾지 못한건 아닌지...
하고 싶은게 있어도 시작할 용기가 없는건 아닌지...
결국 내 의지의 문제!




모지스 할머니 나이쯤 되서 하고 싶은게 생기면 그때 해도 늦지 않는다는 사실!
물론 지금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지!
단 몇초를 살더라도 하고 싶은걸 하고 살다 죽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까?




할머니의 101세때 그린 마지막 그림 무지개!
무지개하면 늘 찬란하다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 어쩌면 모지스 할머니의 무지개처럼
나무에 가려져 보일듯 말듯 한 그런게 진짜 무지개가 아닐까?
우리의 삶이 명확한 그 무엇이 아니라 알듯 말듯 그런것처럼!

평밤한 삶속에 행복을 그림으로 담은 할머니의 작품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한다.
아렇게 평범할 수 있다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면...
평범하게 사는거 같은데 늘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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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암동 청운문학도서관 다녀왔어요.
한옥으로 지어 상까지 받은 도서관이래서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한옥은 그냥 구경거리에 불과해서 안타까웠지만
그 아래 도서관은 참 좋았어요.
시낭송해주는 공간도 있었네요 참!

혹시 혼자 호젓하게 책읽고 싶으신분은 꼭 가보세요.
책도 요즘 베스트셀러까지 새책으로 갖춰져있더라구요.
규모는 작은데도 좌석배치가 다양하고
아이들 책읽는 공간이 참 자유롭고 잼나네요.

더 서울 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는데
기회되면 꼭 다시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요.
한쪽엔 휴식공간도 있어서 도시락이나 차 준비해서
먹고 마시고 쉴수도 있어요!

부암동은 그냥 나들이하기도 좋은데
청운문학도서관은 책읽기 정말 좋은 공간이라 가까우면 자주 갈거 같아요.
참 청소년 윤동주 시화전 공모해서 수상한 작품이 전시중이더라구여.
아이들 작품이 센스있고 멋졌네요!^^

부암동 가시면 청운문학도서관 꼭 들러보세요!^^
윤동무문학관도 가까이 있어 같이 들러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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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엄마> 출간 기념 저자 강연회 초대 이벤트 당첨자 명단


어제 아침 정독도서관에서 백희나 작가님 강연이 있었어요.
3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깜짝 놀랐네요.
늘 소규모 작가 강연만 가다가...




작가님은 사진 그대로의 모습이신데
생각보다 소녀감성적이셨어요
강연 내내 까르르까르르 어찌나 옥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 웃으시는지 ㅋㅋ
그래서 강연 분위기가 즐거웠던거 같아요.

더미북에 대한 이야기가 역시 가장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입원해서 돌보며 구상하게 된 이상한 엄마는
처음엔 앞에서도 뒤에서도 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려고 구상했다구요.

위에는 선녀의 일상
아래에는 엄마의 일상이 펼쳐지다가
일을 마치면 선녀는 막걸리를
엄마는 맥주를 한잔 마시는 장면까지 있었는데
불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쳐내고 지금의 그림책이 탄생!
몸빼입은 선녀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도 있었다니 상상만으로도 잼나네요.ㅋㅋ




엄마가 빗속을 뚫고 집으로 오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신대요.
우산을 만드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
엄마가 사무실에서 벗어나 호호에게 달려가는 장면
엄마의 다급함이 해소되듯 작가님의 모든걸 씻어 내는 거 같은 장면이라니
역시 그림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는거 같아요.




캐릭터를 만드는 이야기 사진도 잼나요.
달걀요리를 하는 선녀를 꼬꼬요정으로 만들었다가
아이들이 무섭다고 해서 할머니 비슷한 캐릭터로 낙찰!





호호는 자신의 아이가 모델이어서 그닥 어렵지 않았고
엄마 캐릭터도 작가님 자신을 모델로 했다는데
강연에 입고 온 의상스타일이 딱 호호 엄마!^^

가부키 화장을 한거 같은 선녀를 보며 독자들이 참 다양한 해석을 하네요.
선녀가 급하게 화장을 한것.
선녀나라의 핫한 메이크업.
인간세상의 화장법을 잘못배운것.
남자인지 여자인지 할머이인지등의 신분을 감춘 것.
아이를 키우는건 엄마뿐만은 아니라는 사실.
등등 생각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만화책 많이 보는데 일본 만화나 그림책을 많이 보신대요.
하야시 아끼꼬 같은 쉽고 재밌는 책을 많이 본다고
솔직하게 말씀히시는 모습이 소녀같았어요.
구름빵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 빠지지 않았어요.
구름빵이전과 이후의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저작권이 없어서 안된다구요.ㅠㅠ





그림책을 쓰면서 참고가 된 챗은 [시작, 그림책]이래요.
`독자는 4~6세의 아이가 보는 책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겨우 이야기의 세계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구절에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상한엄마 선녀 인형을 가지고 오셔서 요리조리 끼워 맞추며 시연도 해주셨어요^^
아무튼 끝까지 까르르 웃으시며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좋았구요
그냥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캐릭터들의 기념촬영도 잼났어요^^
같이 기념촬영하고 싶더라니깐요^^





게다가 싸인까지 받으려니 설레었어요!^^

백희나 작가님 [이상한 엄마]는 오히려 엄마 아빠가 보면 다 좋은 그림책인것도 같아요.
꼭 한번 만나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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