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부암동 나들이를 갔는데
엊그제 비가 제법 많이 온다 했더니
세검정이랑 백사실 계곡에 물이 콸콸(약간 과장 ㅋㅋ)!
정말 시원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게다가 텅 빈 연못에 물이 가득 차고
무당개구리가 어찌나 많은지...
물에 비친 풍경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다 왔네요.
백사실 계곡에 그냥 쭉 머물고 싶은...
그리고 커피프린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산모퉁이카페에 들러 잠시 다리를 좀 쉬다가
다시 산책길을 걷다 라카페갤러리에서 박노해 사진전을 감상!
분쟁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근근히 이어가는 카슈미르 사람과 땅의 이야기를 흑백으로 만나니
뭉클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윤동주문학관엘 갔는데 예전과 다른 느낌이에요.
사진 촬영이 안되어 좀 아쉬웠지만
윤동주시인의 친필 시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가슴이 뭉클해져요.
글씨는 또 왜그렇게 이쁘게 쓰셨는지...
시인이 옥사함 후쿠오카 감옥을 재현한 공간에서
약 10분간 윤동주 시인에 대한 영상을 짤막하게 틀어주는데
흑백영화 동주가 생각나서 또 뭉클!
시인의 시를 일부분 낭독해주는데 시집을 다시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청운문학도서관에 가서 독서!
지난번 부암동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읽고 싶다고 찜했던 책을 어제 드디어 읽고 왔어요.
사실 이번에 맨부커상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싶기도 했는데 이미 대출중! ㅠㅠ
그래서 결국 지난번에 찜한 더 서울 이랑 마스다미리 책 한권 읽었어요.
[더 서울]
서울에 반해버린 저자가 소설을 접목시켜 남산, 북촌, 서촌, 부암동 등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일단 제가 갔던 여행지를 목차애서 찾아 읽어보니 저자가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짤막한 소설 한편도 흥미로웠구요.
[잠깐,저기까지만]
일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낯선 곳이라
크게 공감하지 못하게 되네요.
지난번 일본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책 [최초의 한입]도 그랬었는데..
아무튼 어제 부암동 나들이는 정말 좋았어요.
요즘 햇살이 좀 뜨겁긴 하지만 아침 일찍 나서면
나들이가 훨씬 즐겁답니다.
한번쯤 부암동 나가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