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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리셋 - 모든 성공은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
알리 압달 지음, 김고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기분 좋은 생산성을 발휘하기 위한 방법"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기분을 리셋할 수 있는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담겨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속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 담겨있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내 삶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긍정적인 생산성의 방법들'을 감정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다루고 있는 방법들은 여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성공에 있어 좋은 기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금 더 강조하며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조를 살펴보면, 저자가 정한 3가지 꼭지에 또다시 하위 개념의 소주제를 펼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또다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험'을 여섯 개씩 소개하는 형태로 담고 있다.
그런데 하위개념으로 계속 펼치는 방식으로 전개하다 보니, 읽을수록 점차 처음에 이야기하고자 했던 원주제에서 좀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모든 성공은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는 포인트에서 떨어져 나와 개별적인 소주제에 발을 담갔다가 다시 빠져나와 원주제를 찾아가려 애쓰는 양상으로 읽다 보니, 먼 길을 돌아온 느낌이다.
사실 하나하나 정리해 보면 별 내용이 아닌데, 굳이 이렇게 멀리 돌아올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더 많이 있었다면 2차, 3차 추리고 추려 더 핵심 요약본으로 정리할 수 있었겠지만, 시간 관계상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군더더기는 한차례 걸러내고 최대한 원주제에 맞게 한 덩어리로 뭉칠 수 있도록 정리해 보려 노력했다. 다만, 저자가 쓴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기에 다소 애매모호하다 느끼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총 3부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성공적인 삶을 위해 스스로 생산성을 증진할 수 있는 도구들을 확보하는 방법들을 전한다. 그리고 이 방법에서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억지스럽기보다 즐겁고 좋은 기분으로 도구들을 활용했을 때 더 놀라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자신에게 맞는 기분 좋은 생산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동 지침들이 소개된다. 사람마다 성공과 행복에 도달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직접 시도해 보고 선택적으로 차용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저자가 나눈 세 꼭지를 기준으로 나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우선 하나 선정한다. 그리고 소개된 여러 방법 중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직접 시도해 보는 것이다.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고, 맞는 방법은 계속 발전시켜나가며 꾸준히 삶에 적용하고 응용해 나가다 보면 기분 좋게 삶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방법들을 저자는 '도구들'이라고 표현하며,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한다.
앞서 여러 자기 계발서를 읽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의 저자가 언급하는 내용들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표현상의 어휘만 다를 뿐 실천방식이나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으로, 이 책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동기부여를 가짐과 동시에 나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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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리 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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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사업가, 세계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생산성 전문가. 영국 케임브리지 의대를 다니며 사업을 시작했고, 학업과 사업을 모두 잡느라 고군분투하다 생산성의 과학에 빠져들었다.
2021년에 병원을 휴직한 뒤 생산성을 높이고 살맛 나는 삶을 살기 위한 과학적 원리와 기법을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분 리셋>은 그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본업(의사)와 부업(유튜버이자 생산성 전문가)을 병행하며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애써온 결과 마침내 새로운 비결을 찾아냈다. 뭐든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생산성은 저절로 좋아진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기분 좋은 생산성의 과학적 원리를 활용하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기분 좋은 생산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인드셋을 전환하고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행동 지침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철학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독자가 생산성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직접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각 장에 과학적으로 검증된 간단한 아이디어를 세 개씩 실어 생산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험'을 여섯 개씩 소개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후에는 기분 좋은 생산성을 일, 관계, 삶에 적용하기 위한 도구들이 확보될 것이다.
기분 좋은 생산성은 버거운 일을 흥미로운 도전으로 바꾼다. 주변 사람들과 더 깊이 결속되게 한다. 매일 하는 일에서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
무엇이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지 알고 활용할 때 달라지는 것은 일뿐만이 아니다.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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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충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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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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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창조해라
놀이는 우리의 첫 번째 에너지원이다. 인생은 스트레스다. 놀이는 인생에 재미를 불어넣는다. 우리 삶에 놀이 정신을 접목하면 더 기분이 좋아지고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모험을 복원하는 첫 번째 방법: 일상에 모험을 집어넣어라.
>>How?
적절한 수단만 있으면 어릴 때 쇼핑몰을 내달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릴 때 느꼈던 흥분감을 회복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캐릭터 선택이다.
실험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이 한두 가지 유형의 캐릭터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①수집가는 모으고 정리하기를 좋아해서 희귀 식물 찾기, 기록실 뒤지기, 벼룩시장 탐방 같은 활동을 즐긴다.
②경쟁자는 게임과 스포츠를 즐기고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③탐험가는 하이킹, 장거리 자동차 여행 같은 모험을 통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몰랐던 장소와 사물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④창작자는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몇 시간씩 그림 그리기, 작곡, 원예 등에 몰두할 수 있다.
⑤이야기꾼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ㅁ나들어준다. 글쓰기, 춤, 연극, 롤플레잉 게임 같은 활동에 매력을 느낀다.
⑥장난꾸러기는 남들을 웃기고 싶어서 스탠드 업 코미디나 즉흥 코미디를 하거나 장난을 많이 친다.
⑦연출자는 계획하고 준비하고 통솔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공연 감독, 경영자, 정치나 사회 운동가 같은 역할과 활동에 잘 맞는다.
⑧운동 능력자는 곡예, 체조, 프리 러닝 같은 신체 활동을 좋아한다.
위에 언급한 캐릭터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고른 후 그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하며 일해보자.
자신의 놀이 인격을 선택하고 탐색하면 어린 시절을 지배했던 모험을 되살릴 수 있다.
◎모험을 복원하는 두번째 방법: 호기심을 살려라. 호기심이 있으면 삶이 더 재미있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집중력도 더 오래 유지된다.
>>How?
한 가지 방법은 저자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사이드 퀘스트'를 찾는 것이다.
일상에 사이드 퀘스트를 추가하면 호기심, 탐험, 놀이의 여지가 생겨서 놀랍고도 예상외인 뭔가를 발견할 수 있다.
■재미를 찾아라
어떤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뇌에서 대뇌 피질로 대표되는 가장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부위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즐거움은 우리 신경계에서 더 원시적이고 기초적인 부위와도 관련이 깊다.
그러니까 놀이의 혁명적 효과를 발현하는 두 번째 단계는 어디에 가든 재미를 찾는 것이다.
◎재미를 찾는 첫번째 방법: 스스로에게 '만일 이게 재미있는 일이라면 어떤 식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만약에 지금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만일 이게 재미있는 일이라면 어떤 식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봄으로써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들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재미를 찾는 두번째 방법: 결과가 아닌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에 집중하는 것이다.
■부담을 덜어내라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놀이를 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럴 때에는 창의성, 생산성, 안녕감도 같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볼 놀이의 마지막 구성 요소를 알 수 있다. 잘 놀려면 모험과 재미만 찾아서는 안 된다. 부담이 적고 마음이 놓이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실패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부담을 덜어내는 첫번째 방법: 실패를 보는 관점을 바꿔라.
만약에 우리가 살면서 실패할 때마다 실점하는 게 아니라 득점한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자. 우리가 조금 삐끗했을 때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고 응원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일을 할 때 그게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실패도 성공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 보자.
그러면 인생이라는 게임이 조금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갑자기 부담이 줄어든다. 갑자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 늘어난다.
실패는 결코 실패에 불과하지 않다. 실패는 새로운 시도를 위한 초대장이다.
◎부담을 덜어내는 두번째 방법: 진지 말고 진심으로 대하라.
실패를 데이터 포인트로 보기 시작하면 놀이 감각으로 사는 데 방해가 되는 스트레스를 한결 쉽게 해소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일이 너무 힘들면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덜 진지해지고 조금 더 진심으로 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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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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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성공 비법을 살펴보면, 사업 초기 리드 헤이스팅스가 패티 매코드를 최고 인사책임자로 기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매코드는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는 원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힘'이라고 말했다.
매코드가 말하는 힘은 내 일에 내 손에 달렸고, 내 삶이 내 손에 달렸고, 내 미래가 오로지 내 손에 달렸다는 감각, 곧 자기 내면에서 느끼는 힘이다. 그 힘은 남에게 휘두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것이고 옥상에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고 싶게 하는 에너지다.
힘은 우리의 두 번째 에너지원으로서 좋은 기분과 생산성의 필수 요소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에게서 뺏지 않고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자신감을 향상해라
우리는 어떤 일을 완수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면 그 일을 할 때 기분이 좋아져서 더 잘하게 된다.
자기 효능감은 그런 느낌, 즉 자신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의 강도를 가리키는 말로 그가 만든 용어다.
조금 단순하게 말하자면 자기 효능감은 자신감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다. 그리고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것이 바로 자신의 힘을 강하게 느끼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첫번째 방법: 나만의 자신감 스위치 만들어 보기
자기 효능감은 놀랍게도 외부의 영향을 잘 받는다. 또 연구를 통해 자기 효능감은 쉽게 교육된다는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신감은 타고나지 않고 학습된다는 것이다.
앞선 연구진은 자기 효능감을 크게 향상하는 방법을 몇 가지 찾았는데 그중 하나가 언어적 설득이다. 어떤 말을 많이 하면 그대로 믿게 되는 게 자기 효능감에 관한 단순한 진실이라고 말하곤 했다.
"넌 할 수 있어!"나 "거의 다 왔어!"와 같이 짧지만 긍정적인 개입을 들으면 자신감이 부쩍 강해질 수 있다. 이는 타인을 비롯해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응원 역시 효과가 있다.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두번째 방법: 사회적 본보기 기법을 통해 대리 숙달 경험하기
대리 숙달 경험이란 자신이 할 일과 비슷한 일을 타인이 수행하는 것을 보거나 듣는 경험을 뜻하는데, 타인의 사례를 보면 자신감이 커진다.
저자가 즐겨 쓰는 방법은 롤 모델들이 만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다. 책이나 팟캐스트, 동영상으로 내가 강한 힘을 느끼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 자신감이 대폭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
당신과 똑같은 난관을 헤쳐 나가는 사람을 찾아서 같이 시간을 보내자 혹은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방법을 찾아보자. 대리 성공에 몰입하면 마음속에 강력한 믿음이 생긴다. 그들이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능력을 레벨 업 해라
앨버트 밴듀라는 학습 경험을 지칭하기 위해 '직접 숙달 경험'이라는 근사한 용어를 만들어 냈는데, 밴듀라에 따르면 직접 숙달 경험은 행동에 의한 학습 과정을 가리킨다.
행동에 의한 학습은 인간 심리에서 가장 강력한 기제에 속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의 힘을 강하게 느끼기 위해 필요한 두 번째 핵심 전략이다.
그 이유는 어떤 일을 많이 할수록 통제감이 커지기 때문인데, 배우면 능력이 레벨 업 된다. 그러면 자신감이 커진다. 그리고 내면에서 더 강한 힘을 느낀다.
◎능력을 레벨 업 하는 첫번째 방법: 초심자의 생각을 우리 삶에 접목하기
'초심'은 초보자의 마음을 말한다. 초심은 모든 일과 상황에 초보자와 같이 호기심 많고 개방적이며 겸손하게 임하는 태도를 뜻한다.
초보자의 시각을 우리 삶에 접목하는 방법은 간단한 사실을 자각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는 생각, 혹은 모든 것을 알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오히려 더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초심이 있을 때 우리는 더 강한 호기심, 겸손, 회복 탄력성으로 난관에 대응하고, 그것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
◎능력을 레벨 업 하는 두번째 방법: 프로테제 효과를 이용하기
남을 가르쳐야 하는 학생들이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 현상을 '프로테제 효과'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 때문에 맏이가 평균적으로 IQ가 더 높고 학교 성적도 더 좋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철학자 세네카는 '가르치는 사람은 배운다'라고 말했는데, 프로테제 효과의 위력을 알면 어떤 위치에서든 '선생' 역할을 맡기가 훨씬 쉬워진다.
이때 주의할 점은 권위자가 될 필요는 없다. 안내인의 역할이면 충분하다는 점은 명심하자.
■일의 주인이 돼라
자기 결정 이론에 따르면 내적 동기가 외적 동기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오래 지속되는 동기는 내면에서 나온다.
데시와 라이언은 내적 동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는데, 그들은 내적 동기를 증진하는 몇 가지 요인을 규명했고, 그 핵심은 '자율성'이었다. 다른 말로 주인의식이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한 첫번째 방법: 과정의 주인이 돼라
상황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면 과정의 주인이 되면 된다.
어떤 일의 결과가 타인의 손에 달렸을 때에도 웬만하면 우리가 그 과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한 두번째 방법: 마음가짐의 주인이 돼라
'해야 한다'라는 말은 강압적인 어감으로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선택한다'라는 말은 자율성을 강조해 힘을 느끼게 한다.
어떤 일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생각해 보자. 어떤 선택으로 그 순간에 이르게 됐는가? 그리고 '해야 한다'를 '선택한다'로 바꿀 방법이 있는가? 만약에 정말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을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해 무엇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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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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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아라
시니어스는 현장을 뜻하는 'scene'과 천재를 뜻하는 'genius'를 조합한 말로 공동체의 구성원이 상호 작용을 통해 더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뜻한다.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를 얻기 위한 첫번째 방법: 동지 의식
일상에서 시니어스를 의식할 수 있는 방법은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 협동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행위보다 인식에 더 무게를 두는 관점을 말한다.
우리가 어떤 작업을 혼자 하더라도 자신을 팀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방법은 놀라운 만큼 쉬운데, 바로 옆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를 얻기 위한 두번째 방법: 동시성을 찾아라
사람은 동시성을 느끼면 타인을 돕고 싶어진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돕고 싶어진다.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해도 동시에 일하면 집중력이 대폭 향상되고 기분도 더 좋아진다.
■조력자의 쾌감을 느껴라
조력자의 쾌감은 성장과 사회 변화를 위한, 그리고 기분 좋은 생산성을 위한, 강력한 도구였다. 여기서 우리가 타인 덕분에 기분이 좋아져서 중요한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을 알 수 있다.
◎조력자의 쾌감을 얻기 위한 첫번째 방법: 임의의 친절 행위를 하라
임의의 친절 행위가 우리의 일상에 조력자의 쾌감을 접목하는 첫번째 방법이다. 잠깐 하던 일을 머추고 임의의 타인에게 도움을 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
예컨대, 동료에게 커피나 차를 타주거나 친구에게 감사의 카드를 쓰거나 낯선 사람에게 순서를 양보하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행동을 통해 친절을 베푸는 행위를 하면 그 효과는 결코 사소하지 않을 것이다.
◎조력자의 쾌감을 얻기 위한 두번째 방법: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라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그 사람이 우리를 더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우리가 남을 돕는 행위의 효과를 뒤집은 격이다. 우리가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그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그 사람과 거리감을 줄이는 요령>
*첫째, 부탁을 망설이는 마음을 극복해야 한다.
*둘째, 올바른 방식으로 요청해야 한다. 무엇보다 되도록 직접 대면으로 부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이런 거 부탁해서 정말 죄송한데요."처럼 부정적인 말은 삼가고 " 이번에 도와주면 다음번에 저도 도와드릴게요"처럼 거래를 암시하는 말도 금물이다.
당신이 높게 평가하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면 상대방은 진심으로 자신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생각해 더욱 기꺼이 요청에 응할 것이다.
마지막 부분이 핵심이다. 적절한 언어로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는 사람만큼 도움을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를 이용하고 싶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움을 요청하되 절대로 대가를 암시하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넘치도록 소통해라
우리는 충분히 소통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공유한 정보를 다른 사람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애초에 서로 처한 상황이나 이해도가 달라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과잉 소통은 의도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분량보다 많은 분량으로 소통해서 결과적으로 정확한 분량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과잉 소통을 위한 첫번째 방법: 좋은 것을 과잉 소통해라
좋은 것을 과잉 소통하는 첫번째 방법은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 긍정적인 소식에 활기차게 반응하는 것이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무조건 최대한 긍정적이고 활기찬 태도로 과잉 소통하자. 과잉 소통은 상대방에게만 기운을 불어넣지 않는다. 스스로에게도 기운을 불어넣는다.
◎과잉 소통을 위한 두번째 방법: 별로 좋지 않은 것도 과잉 소통해라
대신 이때 '솔직' 대신 '진솔'이라는 표현을 택하자. 솔직하다는 것은 자신이 진실을 안다는 의미다. 보통은 도덕적 우월감이 내포돼 있어 거부감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진솔'이라는 표현은 "내 생각은 이래. 내 말을 듣거나 나를 도와줄래? 같이 해보자"라는 말이 더 가깝기에 거부감이 덜할 수 있다.
진솔한 피드백 문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는 비난조가 아니고 객관적인 말로 자신의 견해를 전달하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잘못된 행위가 초래한 가시적 결과에 초점을 맞추자. 객관적으로 당신이 목격한 결과만 강조하면 된다.
세번째 단계로, 문제가 아닌 해법에 초점을 맞추자.
이상의 간단한 3단계를 이용하면 불쾌한 소식을 과잉 소통하기가 조금 더 쉬워진다. 여기서 보듯 나쁜 소식을 전하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거짓말은 낄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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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제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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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명확성을 추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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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에 맞서는 유서 깊은 싸움에서 정말로 효과적인 무기는 바로 '제거 해법'이다. 제거 해법은 애초에 왜 그 일을 불편하게 여기는지 알아차리고 정면으로 문제에 대응하라고 말한다.
■불확실성의 안개
기분 좋은 생산성을 막는 첫 번째 장애물은 안개에 휩싸여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불확실성의 안개라고 부른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약한 사람은 불확실한 상황을 위협적으로 여기고 불안감을 느껴서 할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그 일에 조금이라도 모호한 구석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몇 가지 적절한 질문을 던지면 불확실성의 안개를 걷어낼 수 있다.
1)‘왜?’를 물어라
불확실성이 미루기로 이어지는 주원인은 우리의 최상위 목적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일을 왜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면 그 일을 실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5단계의 '왜'를 반복해서 물으면 우리가 정말로 집중해야 할 것을 알고 매진하게 된다. 그러면 긴급하지만 무의미한 작업이 덜 중요하게 느껴진다. 가장 큰 목적, 커다란 '왜'가 확실히 부각된다.
2)‘무엇?’을 물어라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불확실하다면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막는 장벽이 생길 수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에너지가 고갈돼 탈진한 기분이 든다.
그 해법은 추상적인 목적을 구체적인 목표와 행동으로 바꾸면 된다. '왜?'에서 '무엇'으로 넘어가야 한다.
◎'무엇'을 묻는 첫번째 방법: 나이스 한 목표
저자가 선호하는 방법은 외적 결과나 목표점을 고집하지 않고 기분 좋은 여정을 강조한다. 그 토대는 저자가 규정한 나이스(NICE) 한 목표다.
*단기(Near-term): 단기 목표를 세우면 우리의 여정에서 당장 필요한 단계에 집중하게 된다. 보통 일간 목표나 주간 목표가 가장 효과적이다.
*투입기반(Input-based): 투입 기반 목표는 멀고 추사적인 최종 목표가 아니라 과정을 강조한다. 투입 기반 목표는 '매일 10분씩 걷기', '매일 아침 소설 100단어씩 쓰기'처럼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통제가능(Controllable): 우리는 자신의 통제 아래에 있는 목표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더 통제 가능한 목표(예를 들면 매일 20분씩 쓰기)를 설정하는 편이 훨씬 더 현실적이다.
*에너지(Energising): 우리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을 포함해 어떤 일을 수행할 때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원칙과 전략을 이미 많이 알아봤다.
◎'무엇'을 묻는 두번째 방법: 수정 구슬 기법
머릿속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생각해 보기만 해도 현실에서 그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저자는 이를 수정 구슬 기법이라 말한다.
3)‘언제?’를 물어라
불확실성의 안개를 걷어내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시간 관리다.
◎'언제?'를 묻는 첫번째 방법: 실행 의도
어떤 일을 언제 할 거라고 미리 정하면 실제로 그렇게 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행 의도를 형성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X 하면 Y 하겠다'라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ex)식당에 갈 때 사과를 먹겠다
그 효과는 탁월하다. 더는 언제 할지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하게 된다.
◎'언제?'를 묻는 두번째 방법: 시간 블록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훨씬 직관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간 블록화다. 시간 블록화는 쉽게 말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일정표에 적기'라는 뜻이다.
시간 블록화는 시간의 예산을 세우는 것과 같다. 소득을 월세, 식비, 문화생활, 저축 등 범주에 배정하듯이 24시간을 여러 활동에 배정한다. 예산을 세우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듯 시간을 블록화하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당장 시간 블록화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3단계 기법을 만들었는데 다음과 같다.
*1단계는 지금까지 기피했던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다.
*2단계는 하루를 블록화하는 것이다.
*3단계는 '이상적인 일주일'을 블록화하는 것이다.
그런 체계가 생기면 그만큼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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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용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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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재능이나 영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주범은 두려움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용기를 찾는 것이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지나가야 한다.
■두려움의 실체를 알아라
두려움의 실체를 아는 것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두려움의 실체를 알기 위한 첫번째 방법: 감정 이름표 붙이기
두려움의 실체를 포착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감정에 이름표 붙이기' 방법을 활용해 보자. 이는 쉽게 말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이해하는 기법이다.
그 효과는 두 가지다. 첫째, 자기 인식이 향상된다. 둘째, 반추가 감소한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만드는 반복적 생각에서 벗어난다.
◎두려움의 실체를 알기 위한 두번째 방법: 정체성 이름표 붙이기
베터는 우리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이름표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발견에 '낙인 이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정적인 이름표가 두려움을 키운다면 긍정적인 이름표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한다.
자꾸 할 일을 미룰 때 자신이 붙인 이름표를 확인해 보고 반대로 긍정적으로 정체성을 규정하려면 어떤 이름표를 쓰면 좋을지 고민해 보자. 사소한 변화인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이름표는 우리가 자신을 바르게 인식하도록 돕는다. 보통은 이름표를 바꾸면 행동도 바뀐다.
■두려움을 완화해라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 10/10/10 법칙
두려움의 위력을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은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이 과정을 전문 용어로 '인지적 재평가'라고 한다. 상황을 재해석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인지적 재평가의 취지는 어떤 사건이나 생각, 감정을 보는 관점을 바꿔서 더 긍정적인 정서 반응을 경험하는 것이다.
간단히 인지적 재평가를 하려면 어떤 것이 지금은 너무나 부정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십중팔구 미래에는 중요하지 않으리란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이때는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자. 저자는 이를 10/10/10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게 10분 후에도 중요할까?
이게 10주 후에도 중요할까?
이게 10년 후에도 중요할까?
10/10/10 법칙을 쓰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의 진짜 중요도를 알 수 있다. 보통은 지금 걱정하는 실패가 평생 자신을 규정하진 않을 것이고, 지금 느끼는 두려움이 평생 그렇게 중요하진 않을 것임을 알게 된다.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 자신감 방정식
은근히 성가신 자기 의심의 형태로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두려움도 존재한다. 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두려움이다.
저자는 이른 자기 의심을 일종의 가사 상태로 본다. 자기 의심은 양립 불가능한 두 개의 신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그 결과는 마비다.
단지 미루기를 멈추고 싶을 뿐이라면 더 간단한 탈출법이 있을 수 있다. 기적적으로 자기 의심을 격파하려 하지 않고 그것을 그저 사소한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잘 못할 것 같아도 일단 해보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고 완벽은 한참 후에나 생각해 볼 문제다.
■두려움을 극복해라
미루기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요인은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우리가 남들에게 들킬까 봐 겁내는 것, 즉 실수, 사소한 헛발질, 단점은 우리가 남들을 볼 때 웬만해서는 눈치채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볼 때에는 실제보다 훨씬 크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두려움의 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두려움에서 용기로 나아가야 한다. 그 시작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당신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그 중요한 사람이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 조명을 꺼라
남들이 내 행동을 주시하고 비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명 효과'라고 한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데 그로 인해 항상 자신에게 조명이 비친다고 믿고 주변 모든 사람이 끊임없이 자신을 주목하고 자신의 행동을 분석해 인간으로서 가치를 평가한다고 착각하며 산다.
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의 주 관심사는 자신이고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다. 그래서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여봤자 잠깐이다.
따라서 조명 효과는 아무도 나에게 신경 안 쓴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완화된다. 특히 두려움 때문에 뭔가를 못 하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 배트맨 효과
제2의 자아가 되는 변신법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학계에서 붙인 재미있는 명칭도 있는데, 이름하여 '배트맨 효과'다.
우리는 대담하고 자신만만한 제2의 자아로 변신함으로써 평소에 자기 안에서 잘 느끼지 못했을 용기와 의지를 발현할 수 있다.
끝으로 주문이나 확언을 만들어두면 도움이 된다. 제2의 자아가 견지하는 마음가짐을 반영해 기운을 북돋는 문장을 짧게 만들어보자. 용기나 의지가 더 많이 필요할 때 그 문장을 외우자.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나는 자신 있다.
나는 대범하다.
나는 천하무적이다.
주문을 외우면 우리에게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힘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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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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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을 줄여라
변화를 통해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요구되는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마찰을 줄이는 첫번째 방법: 환경의 마찰을 줄여라
핵심은 자신이 시작하고 싶은 일이 가장 당연하고 기본적인 선택이 되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반대로 하기 싫은 일은 더 어려운 선택이 되게 해야 한다.
환경을 바꾸면 바람직한 선택, 즉 정말로 하고 싶은 선택으로 행동의 저울이 기운다. 무심코 나쁜 선택을 할 확률이 줄어든다.
◎마찰을 줄이는 두번째 방법: 감정의 마찰을 줄여라.
당연한 말이지만 시작이 어려운 이유는 환경에만 있지 않다. 기분도 문제다. 그 장애물이란 저자가 사는 영국에서 속칭 CBA, 즉 '귀찮아 죽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CBA는 가장 흔한,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마비를 일으키는, 시작의 장애물이다. 하지만 쉽게 대처할 수 있다. 가장 현명하고 가장 유구한 생산성 증진법을 쓰면 된다. 바로 '5분 법칙'이다.
5분 법칙은 어떤 일에 딱 5분만 집중하게 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기법이다. 자신이 피하고 있는 일에 5분간 전적으로 집중한 후 5분이 지나면 계속할지 말지 정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해본 경험으로 5분 법칙은 의외로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약 80퍼센트의 확률로 5분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억지로 계속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랬다가는 5분 법칙이란 명칭이 무색해진다.
그리고 중단을 허용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5분만 하자고 해놓고 억지로 계속한다면 5분 법칙은 마력을 잃을 것이다.
■행동해라
우리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명확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 그런 계획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할 공산이 크다. 이 행동 편향은 바로 관성을 극복하는 두 번째 방법이다.
◎행동하는 첫번째 방법: 다음 행동 단계를 정의해라
팀 피칠은 자신이 뭔가를 이루고 있음을 자각하면 그냥 속으로 묻는다고 한다. '다음 행동 단계는 뭐지?' 가령 요가를 미루고 있다면 다음 행동 단계는 요가 매트를 펼치고 서는 것이다. 그거면 된다.
그렇게 간단할 리가 있나 싶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
◎행동하는 두번째 방법: 진척도를 추적해라
진척도 추적법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2016년에 연구자들이 그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총 2만 명가량의 참가자를 아우르는 도합 138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했다. 그랬더니 진행 목표를 적든 결과 목표를 적든 간에 진척도를 추적하면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확인됐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진척도를 추적하면 자신이 뒤처지고 있는 부분이나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다. 둘째, 진척도를 추적하면 크고 작은 성공을 자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진척도를 추적하면 목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가 생긴다. 이만한 의욕 증진제도 없다.
■스스로를 지원해라
관성을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시작 전이 아니라 시작 후에 발생하는 미루기와 관련이 있다. 일이 잘 진척되거나 깊은 수렁에 빠진 듯 아무것도 안 하게 됐을 때에는 의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그 해결책은 스스로를 지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스스로를 지원하는 첫번째 방법: 상호 검사자를 찾아라
어떤 일을 혼자 시작하려면 함께 시작할 때와 비교도 안될 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검사해 줄 파트너를 찾으면 관성을 극복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그 이유는 일단 사람이 주는 에너지 때문이다. 타인은 기분 좋은 감정을 증폭시켜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상호 검사자는 그 외에도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바로 의무감을 무기로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타인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서로 검사하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저자는 3단계로 나눴다. 첫째, 파트너를 찾는다. 서로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면 이상적이다.
둘째, 어떤 검사 문화를 만들지 합의해야 한다. 최고의 상호 검사자는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한다. 최고의 상호 검사자는 극기심이 있고 도전적이고 참을성이 있고 응원자여야 하고 건설적이어야 한다.
셋째, 검사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의논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상호 검사자는 부드러운 동료 압력으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스스로를 지원하는 두번째 방법: 스스로를 용서해라
우리는 어떤 일에 탄력을 유지하지 못할 때 자신을 책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래봤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만 나빠질 뿐이다. 관성을 자기혐오를 부추긴다. 그리고 자기혐오는 유익한 행동을 할 확률을 더욱더 감소시킨다.
이 파멸의 고리를 끊어낼 방법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다. 저자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저자 자신은 ' 승리의 발견'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아무리 상관없는 것이라도 찾아서 자축하는 것이다.
저자는 보통 "X를 안 했지만 Y를 했다"라는 형식을 쓰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ex)오늘 새벽에 운동을 안 갔다. 하지만 한 시간 더 잤더니 평소보다 개운하다.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는 미루기 습성을 수용하고 용서함으로써, 그리고 작은 승리를 축하함으로써 미루기의 손아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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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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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보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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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정의에 따르면 번아웃은 '에너지가 급감하거나 소진된 느낌, 직업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증가, 직업과 관련된 부정적이거나 냉소적인 감정, 업무 효율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직업 현상'이다. 무엇보다도 번아웃은 일에 쓰는 시간과 무관하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느낌이다.
번아웃을 일으키는 3대 요인은 명확하다. 첫번째는 과부하 번아웃으로, 단순히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발생하는 유형이다. 매일을 일로 꽉꽉 채우다 보니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다.
다음은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 잘못돼서 발생하는 번아웃으로, 자신에게 그런 깊은 휴식 기간을 허락하지 않아서 기분이 나빠지는 유형이다. 이를 '고갈 번아웃'이라고 부른다.
끝으로 엉뚱한 일을 해서 발생하는 번아웃이 있는데, 에너지를 엉뚱한 방향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이를 '불일치 번아웃'이라고 부른다.
■과부하 번아웃과 그 해법
과부하 번아웃의 원인은 너무 많은 일을 너무 빨리 할 때 생기는 부정적 감정이다. 해결책으로는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다. 더 적게 하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1)일을 줄여라
◎일을 줄이는 첫번째 방법: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
과잉 수락을 막는 첫 번째 방법은 어디에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노'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먼저 무엇에 '예스'라고 말하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일을 줄이는 두번째 방법: 거절의 힘
새로운 일이나 책임을 수용할지 말지 고민할 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안이 있다. '죽이네' 아니면 '노'다. 그 중간은 없다. 이미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고 '죽이네'가 아니라면 굳이 할 가치가 없는 일이다.
두번째 기법은 기회비용을 따져보는 것이다. '예스'가 무엇에 '노'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6주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몇 주 후에 뭔가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만약에 이 일을 내일 해야 한다고 하면 신이 날까? 아니면 그냥 미래의 나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게 쉬우니까 지금 "예스"라고 말하려는 건 아닐까?'라고.
6주 후면 일정이 다 비어 있으니까 분명히 이 일을 할 에너지와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산이다. 내일 하라고 하면 수락하지 않을 일을 한 달이나 그 후에 하라고 했다고 수락해서는 절대 안 된다.
2)주의 분산을 거부해라
우리의 목표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단 하나의 작업에 집중하되 가끔 한눈을 팔아도 자책하지 않는 것이다.
◎주의 분산을 거부하는 첫번째 방법: 마찰을 더해라
기술을 사용할 때 마찰을 더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주의 분산을 거부할 수 있다. 이를테면 중독돼 있는 SNS 앱을 휴대폰에서 삭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안 통한다면 로그아웃하자.
더 강경한 기술 저지법으로는 인위적으로 특정한 앱의 로딩 시간을 늘려서 마치 1990년대 모뎀을 쓰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도구를 설치하는 것이다.
◎주의 분산을 거부하는 두번째 방법: 경로를 바로잡아라
해결책은 관점의 변화다. 주의 분산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러니까 주의 분산을 허용하자. 주의가 흐트러지면 계획을 완전히 폐기해야 할 때를 알리는 신호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저 일시적으로 경로를 벗어났을 뿐이라고 생각하자. 경로만 바로잡으면 계획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3)더 많이 쉬어라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앞의 두 방법보다도 간단하다. 일하는 날에 아무것도 안 할 시간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수용하는 것이다.
◎더 많이 쉬기 위한 첫번째 방법: 휴식 시간을 정해라
휴식은 특별한 선물이 아니다. 휴식은 확실한 생활 필수품이다.
◎더 많이 쉬기 위한 두번째 방법: 에너지 충전용 딴짓을 수용해라
어떤 딴짓은 즐거움을 준다. 우리가 살면서 매 순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는 없다. 잠시 우연과 즐거움이 들어올 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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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재충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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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으로 재충전해라
창조적 활동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데 특히 도움이 되는 네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저자는 그 특징들을 기억하기 쉽도록 약자로 평온을 뜻하는 캄(calm)이라고 부른다.
*첫째, 창조적 활동은 유능함(competence)을 느끼게 한다.
*둘째, 창조적 활동은 자율성(autonomy)을 느끼게 한다.
*셋째, 창조적 활동은 해방감(liberty)을 느끼게 한다.
*넷째, 창조적 활동은 우리를 편안하게(mellow) 만든다.
◎창조적으로 재충전하는 첫번째 방법: 캄 취미
취미는 우리가 캄 활동을 삶에 접목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취미는 본질적으로 부담이 없는 활동이다. 취미는 기본적으로 승패가 없고 사업화할 수 없다.
이처럼 창조적인 취미 활동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취미를 취미로 남겨두는 것이다. 다음으로, 취미는 어떤 부담스러운 목표를 추구하지 않고 오로지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취미의 주목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는 것이다. 진짜로 재충전하고 싶다면 삶에서 출세욕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영역을 남겨둬야 한다.
◎창조적으로 재충전하는 두번째 방법: 캄 프로젝트
창조적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또 다른 방법은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는 최종 목표에 도달했을 때 성취감이 생기므로 유능함과 자율성을 강하게 느끼고 싶을 때 특히 도움이 된다.
명확한 목표점만 있다면 웬만한 창조적 활동은 모두 캄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만일 캄 프로젝트의 효과를 더욱더 키우고 싶다면 타인을 끌어들이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다.
■자연으로 재충전해라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집중력을 회복시키는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수십 년에 걸친 울리히의 연구로 증명됐다.
따라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게 올바른 재충전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이다. 자연은 우리의 인지력을 회복시키고 에너지를 증진시킨다. 자연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우리에게는 그 효과를 휴식에 접목할 방법이 필요하다.
◎자연으로 재충전하는 첫번째 방법: 자연을 불러들여라
집에 작은 정원을 만들거나 실내 식물을 들인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나 여건이 안 된다면 침대 옆 테이블에 자연을 담은 사진만 놓아도 재충전 효과가 있다.
아니면 침대에 누워서 딱 5분 정도만 휴대폰으로 열대 우림 소리를 들으며 심신을 이완하고 잠을 청해도 된다.
◎자연으로 재충전하는 두번째 방법: 산책해라
또 다른 재충전 방법은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앱을 내려받는 것보다도 쉽다. 바로 나가서 걷는 것이다.
즉각 에너지를 보충하고 싶다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바로 나가서 걸으면 된다. 이때는 굳이 시간, 거리, 목적지를 정할 필요 없다. 가능하면 공원이나 숲, 하다못해 풀과 나무가 자란 거리를 걸으면 좋다.
■무의식적으로 재충전해라
무의식적 재충전은 굳이 어떻게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무의식적인 행위가 대체로 장기적 재충전 전략으로는 썩 좋진 않아도 잠깐씩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무의식적으로 재충전하는 첫번째 방법: 마음 방황을 허락해라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할 때 놀라울 만큼 생산적일 수 있다.
이 '무위'의 시간을 우리 삶에 접목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의도적으로 주간 일정에 '아무것도 안하기'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다.
가끔은 그렇게 뇌가 정처 없이 방황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럴 때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문제의 해법이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재충전하는 두번째 방법: 땡땡이 법칙
저녁에 땡땡이치고 진짜로 쉬면 안 될 이유가 있나? 이런 내적 갈등으로 고민하던 저자는 마침내 새로 찾은 관점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용어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땡땡이 법칙'
땡땡이 법칙은 뭔가를 성취하려는 행위를 일부러 중단하고 땡땡이치는 날을 자신에게 허락하자는 것이다.
땡땡이 법칙을 받아들이려면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필요함을 인정해야 한다. 샤워 중에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조차, 조용히 사색하는 것조차 삼가는 시간.
가끔 멈춤 버튼을 누르고 지속적 압박에서 벗어나면 성장과 창조를 위한 여백이 생긴다. 오늘 덜 함으로써 내일 중요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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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일치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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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번아웃 중 불일치 번아웃은 목표가 자아상에 부합하지 않을 때 생기는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된다. 진정성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따라서 성취도가 떨어진다.
그럴 때에는 외부의 힘이 우리의 행동을 추동한다. 우리의 정체성과 현재 행위가 더 깊은 차원에서 일치하지 않는다. 그 일치 상태는 내적 동기와 동일시 동기를 통해서만 형성된다.
그렇다면 해법은,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현재의 행동을 더 깊은 차원의 자아상과 일치시킴으로써 기분 좋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적 지평
행동과 가치관을 일치시키려면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장기적으로. 바로 죽음을 생각하면 인생이 더 명확히 보인다는 것이다.
인생의 끝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지금 여기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재평가하자.
◎장기적 지평을 위한 첫번째 방법: 추도사 기법
*현재 경로: 계속 현재 경로로 간다면 5년 후에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지 상세히 적자.
*대안 경로: 완전히 다른 경로로 간다면 5년 후에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지 상세히 적자.
*비약 경로: 완전히 다를 뿐만 아니라 돈, 사회적 의무, 타인의 생각이 중요시되지 않는 경로로 간다면 5년 후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지 상세히 적자.
이 계획의 취지는 가능성 있는 미래들에 눈을 뜨는 것이다. 자기 앞에 어떤 길들이 나 있는지 적어보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알 수 있다.
■중기적 지평
이 추상적 인생 계획을 더 가까운 시기, 말하자면 앞으로 1년 살기 위한 체계적 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가치 확인 개입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가치 확인은 우리의 가장 추상적인 이상을 현실로 바꿔주며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향상하기 때문이다.
이 기법은 특히 장기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실제로 이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할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중기적 지평을 위한 첫번째 방법: 인생의 수레바퀴
먼저 동그란 원을 그리고 그것을 아홉 칸으로 나눈다. 그렇게 만들어진 수레바퀴의 각 바큇살 가장자리에 인생에서 중요한 영역들을 적는다.
다음으로 각 영역에서 자신이 느끼는 일치감을 평가한다. 나의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전부 칠하거나 비워놓으면 된다.
◎중기적 지평을 위한 두번째 방법: 12개월 축하하기
12개월 축하하기는 모든 게 잘 되는 과정에 집중하여 12개월 축하하기를 현실로 만들려면 앞으로 1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 첫번째 행동 단계는 무엇일지를 고민하고 일정표에 축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당장 몇 달간 밟아야 할 행동 단계들이 생겼다.
■단기적 지평
단기적 지평은 바로 오늘 행동을 일치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같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간직한 자아상과 일치된 결정을 내리면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 기분 좋은 생산성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가 된다.
그래서 일치의 마지막 구성 요소는 마음가짐의 변화다. 일생과 세월이란 차원에서만 가치관을 생각하지 않고 매일의 선택이란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방법은 적절한 도구를 활용해 다시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라 더 오랫동안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단기적 지평을 위한 첫번째 방법: 3대 일치 지향적 퀘스트
건강, 일, 관계에서 각각 그날 집중할 하위 범주를 하나씩 선택한 후에 퀘스트를 매일 달성하는 방식이다.
예시)
건강-헬스 15:30~16:30
일-9장 계속 쓰기
관계-나니(할머니)에게 전화하기
이 방법은 12개월 목표라는 너무 거대해서 겁이 나는 목표의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년 후의 목표가 아니라 당장 지금 해야 할 단기적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가치관대로 사는 게 당장 지금 해야 하는 것 그리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된다.
◎단기적 지평을 위한 두번째 방법: 일치 실험
'일치 실험'을 통해 우리는 매일의 의사 결정에서 일치의 경지에 더 가까워지게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가 실제로 그런 효과를 내는지 검증할 수 있다. 그 과정은 3단계로 나뉜다.
*첫째, 자신의 행동에서 별로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는 인생의 영역을 찾자.
*둘째, 가설을 채우자.
*셋째, 실행하기다. 일단 작게 시작해 변화를 주면서 그 영향을 추적해 보자. 그리고 과정에 대한 내용을 일지나 일기로 기록하자.
이 실험은 끝나지 않는 과정이며 인생이라는 실험실에서 기꺼이 실험을 수용해야 한다. 그렇게 계속 배우며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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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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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저자는 성공은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며, 더 쉽고 더 행복한 방법으로 성공과 행복에 도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기분 좋은 생산성이야말로 더 많은 성취와 더 나은 삶을 창출해 낸다고 전하며 관점을 바꿔보라 말한다. 그리고 대안으로 3가지 주제를 제시하며, 그에 따른 여러 도구들을 안내한다.
살펴보면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 미루기를 극복하는 방법, 장기적으로 생산적인 삶을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누구나 삶에서 한 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내용들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추가로 적용해 보고 싶은 내용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용기를 찾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두려움이 밀려왔을 때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 실체를 파악하고 이후에 10/10/10 법칙이나 자신감 방정식을 통해 두려움을 완화해 보는 방법을 채택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또 타인보다 나에게 더 집중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꽤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에 더해 나만의 강력한 주문을 만들어 필요 시마다 스스로 잘 해낼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어필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두 번째는 시작하는 내용에 관한 부분이다. 어떤 것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변화를 주는 것이 생각보다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꽤 많은데 다음 행동 단계를 정의하고 진척도를 추적하는 방법은 꽤 효과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과 감정의 마찰 부분을 줄이는 부분은 이미 적용하고 있어 여기에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행동력까지 더해지면,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번아웃에 대한 내용으로, 때때로 겪고 이는 내용이라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나 역시 저자처럼 세 가지 번아웃이 섞여서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방치하기 보다 번아웃 형태에 따라 적절히 해결책을 잘 적용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특히 '쉼'에 대해 더 자각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제대로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경험상 잠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취약해짐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앞세워 미뤄두기만 했는데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는 재충전에도 따로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알고 있지만, 차마 실천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책을 읽을 때마다 조금씩 채워본다. 반복되거나 비슷한 내용들임에도 계속해서 책을 읽는 이유다.
알고만 있는 것은 언젠가 잊힌다. 그리고 인지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지속적으로 인지시키고, 행동으로 이끌고, 기록함으로써 다시 한번 머리에 가슴에 육체에 새긴다.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이제 그만 똑같은 형태의 반성과 계획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조금 다른 형태의 방식을 차용해 보면 어떨까?
더 즐겁고 행복한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