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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누구에게나 핀다 - 오늘부터 내 삶을 바꾸는 자기 확신 에세이, 매일 더 설레는 날을 살게 될 당신에
오은환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9월
평점 :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자기 확신 에세이!"
안 좋은 일들이 연달아 겹치다 보니 걱정과 불안으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고, 책은 그런 내 마음을 다독여주며 지금도 잘 버티고 있다고, 잘해나가고 있다고 조용히 말해줬다.
덕분에 알고 있지만 막상 어둠 속에 빠지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말들을 다시 떠올리며 '그래, 다시 한 번 해보자' 하는 결심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절망에 빠졌거나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러면서 아직 운명의 때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니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는 대안들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내재적 동기를 활용할 것, 정답은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 잘하는 것들을 더 잘해볼 것, 스스로를 존중할 것 등과 같은 것들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결국 해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힘들 때일수록 내면을 다지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아래는 그중에서 특히 더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 문장들을 위주로 꼽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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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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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는 '동기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이 어떤 활동을 할 때 높은 만족감을 얻고 그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재적 동기'보다 '내재적 동기'가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외재적 동기는 돈이나 물질 혹은 타인의 칭찬과 같이 바깥에서 오는 동기다. 반대로, 내재적 동기는 흥미나 호기심, 자발적 바람과 같이 자신의 내면 안에서 우러나오는 동기다.
즉, 동기 이론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 동기가 돈이나 타인의 인정 같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내부'에서는 오지 않는다면, 만족감과 지속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음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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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달음 이후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바뀌었다. 전에는 끊임없이 외부를 두드리며, 무엇보다 해야 하는지 묻고, 조언을 들으면 필터 없이 '일단 실행부터!'하고 직진했다면 이제는 조언을 듣더라도 스스로에게 먼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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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무엇부터 해야 할까?,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삶이 점점 더 나아질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 만나는 노력, 나 자신과 친해지는 노력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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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정답만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우리만의 정답을 만들어 가야 한다.
22~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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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부딪히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 친구 등 외부에서 정답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습관을 들여보자.
사람마다 살아온 결이 다르고 세상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있다면 오로지 모든 시간을 통과해온 내 안에 있을 것이다. 그러니 더 나은 삶을 고민 중이라면, 우선 나 자신과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내 안에서 정답을 찾아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답에 닿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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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프레임과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은 이미 잘하는 것들을 더 잘해 보겠다고 마음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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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미 제법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을 때는 마음이 즐겁고 그 일이 쉽게 느껴진다. 쉽게 느껴지는 만큼 기량을 더욱 잘 발휘하게 되고 결과 또한 좋아진다. 그렇게 110점, 120점, 130점 등 '완전히 잘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미 나의 강점이던 것들은 강점을 뛰어넘어 인생에서 유용한 '나만의 특별한 무기'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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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갈아 끼우자. 자신의 강점인 부분을 찾고, 인정하자. 이미 잘하는 것을 좀 더 잘하기로 하자. 루저 프레임이 위너 프레임으로 바뀔 때, 어떤 일을 해도 자신감 있게 도전하게 되고 결과 또한 좋아질 것이다. 싸움에서 기세가 중요하듯, 인생에서도 기세가 전부다.
46~4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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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잘하는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추자고 말이다. 이미 프레임을 바꾸려는 연습을 조금씩 하고 있었지만 지지부진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내 강점을 제대로 찾고 그걸 더 잘할 방법을 챙겨볼 생각이다.
원래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은, 못하는 것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노력보다 훨씬 덜 힘들고 더 재미있다. 또한 성장 속도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가지지 못한 것을 계속 좇는 욕심만 내려놓는다면 우리는 이미 가진 것들을 원하는 만큼 키워갈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내가 가진 것, 내가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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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타인의 말에서 내 감정을 보호할 수 있을까? 이 사실을 우선적으로 인지해 두어야 한다. 세상에는 삶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중에는 그 생각을 여과 없이 말로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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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일이 잘 안 풀릴 거라며 상대가 당신에게 나열한 내용은 '리스크에 대단히 예민한 사람이 위험에 대비하는 체크리스트를 주니 고맙다' 정도로 생각하며 참고만 하자.
더 나아가서는 상대가 단순히 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무시하고 비아냥대며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면 대화의 화제를 단호하게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기분이 나쁘라고 하는 소리를 끝까지 다 들어주며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스스로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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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마음이 다치고, 집에 돌아오면 위축되는 관계임을 뻔히 알면서도 내게 악영향을 주는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은 결코 자신을 존중하는 선택이 아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스스로를 존중하는 선택을 하자. 자존감은 남이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깐.
90~9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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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봄직한 이야기이기도 한 위 문장은 굉장히 중요한 문장으로, 꼭 가슴에 새겨두었으면 좋겠다.
▷첫째, 세상에는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
▷둘째,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말부터 내뱉는 사람도 있다는 것
▷셋째, 일부러 무시하거나 비아냥대는 사람의 말은 차단하거나 대화의 화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
▷넷째, 무엇보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것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타인에게 쉽게 상처 주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내 감정을 지키려면 몇 가지 방법이나 구체적인 기준을 미리 가지고 있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된다.
기억하자.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잘해줄 필요는 없다. 그리고 내가 먼저 나를 존중해야 남도 나를 존중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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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을 이긴다고 한다. 방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복잡하고 해야 할 것들이 많고 어렵다면 우리는 결코 지속할 수 없다. 단순하더라도 효과적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의 몸과 마음을 오래도록 괴롭히는 문제가 있거나 선명하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행동부터 찾아보자. 방법이 단순해 보일지라도 결과는 전혀 단순하지 않을 것이다.
1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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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해 지나치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누구라도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오히려 진짜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거창하지 않고, 의외로 아주 단순한 데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만약 변화할 마음이 있다면, 먼저 사소하지만 오래가는 효과를 내는 방법부터 찾아보는 게 좋다. 예컨대 꾸준히 기록하기, 우선순위로 하루를 열기, 일을 잘게 나눠 처리하는 습관, 불필요한 것 덜어내기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일상에 스며들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오래 붙잡고 있던 문제에서 자연스레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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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경영 대학원에서는 대담한 기업들이 더 신중한 기업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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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과감하고 빠른 실행이 성공의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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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말자. 시작해 보고 실패하면 고쳐 나가면 된다. 만일 커다란 일이 부담스럽고 두렵게 느껴진다면 작고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 그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가까운 미래에 실행에 옮길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고 그것들을 실행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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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성공하는 길이다.
125~1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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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는 '신중함'보다 '대담함'이 더 주목받는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결국 시작도 못해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일단 움직여 보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부족한 부분은 진행하면서 채우고, 필요하면 고쳐 나가면 된다. 그제야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빨리 실패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빠른 성공의 길'이라는 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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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하는가?'
당신에게도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방향을 점검하는 방법 자체를 잘 모르겠다면, 이뤄내고 싶은 목표를 달성한 삶을 상상해 보자. 그 안에서 당신의 표정은 어떠한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삶이 당신이 원하는 삶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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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흐르는 시간의 강에는 더욱 많은 기회와 경험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한 단계씩 자연스럽게 성장해 나갈 수 있으며 삶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207~20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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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위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고, 달성한 후의 삶을 상상해 보자.
그 속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고, 반대라면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남들과 비교하며 서두르지 말고, 지금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자.
방향만 맞는다면 언제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니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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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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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두 눈은 가려지고, 조급함에 동동거리기 바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숨을 가다듬어 본다. 결국 언제고 꽃은 피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해결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나를 믿고 천천히, 내가 하고자 했던 방향을 찾아 다시 나아가려 한다. 원치 않았던 상황 때문에 방향을 굳이 틀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끄러지더라도 내가 설정한 길을 따라가다 미끄러져 보려 한다. 필요하다면 그때 채우거나 고쳐나가면 된다.
오래 준비하고 고민했던 시간만큼, 누구보다 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더불어 나를 무시하고 비아냥대는 부정적인 사람들의 말은 더 이상 귀담아듣지 않기로 했다. 기본적인 매너와 삶의 태도가 원래 그런 사람들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준비해 온 대로, 변화를 위한 사소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을 하나씩 실행하며 일상을 바꿔나가면 된다. 처음의 다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