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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의 세계 A.C.10 - 코로나 쇼크와 인류의 미래과제
JTBC 팩추얼 <A.C.10>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언젠가부터 뉴스를 습관처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는 더욱더 찾아보게 되었다. 자주 바뀌는 국가 정책과 지역마다 다른 지침으로 다소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처음 겪어보는 세계적인 팬데믹의 상황은 불안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사회적 격리 단계는 계속적으로 높아졌고, 재택근무로 전환되는 생활 외에도 모든 생활을 거의 타인과 마주할 수 없었기에 꼭 필요한 상황, 기본적인 상황들에 대해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뉴스 등을 통한 빠른 내용 파악이 필요했다.
언제 백신이 들어올지, 언제 맞을 수 있을지, 맞고 나서의 증상은 어떤지, 다른 나라는 어떤지, 확진자는 몇 명인지 등등 자가 격리된 상황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알아야 할 정보들에 대해서 매일매일 체크했다.
그렇게 약 2여 년의 시간이 지난 이후 우리나라는 이제는 '위드 코로나'라는 이름으로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하는 삶을 바라보고 준비 중이다. 이미 선 진행한 세계 각 나라들의 위드 코로나 이후의 상황은 제각각이다. 잦아드는 양상을 보이는 곳도, 혹은 갑작스레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위드 코로나는 먼 이야기인 양 백신 공급 자체를 받지 못해 기아와 질병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나라들도 있다.
정신없이 숨죽이며 지냈던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백신으로 예비 대비를 하고 나니 문득 얼마나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고, 글로벌 시대가 마냥 좋은 점만 있지는 않다는 것을 뼈져리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고 있는 팬데믹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될까? 나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갑작스럽게 당한 바이러스의 공격은 비단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아니 어쩌면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SF 영화에서 보았던 지구 멸망, 지구 빙하기나 사막화 같은 내용들이 이제는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앞서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 펜타곤의 인식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어쩌면 이번 바이러스도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바닥 안만 들여다보듯 국내 정세, 국내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만 볼 게 아니라 파악하기 쉽진 않지만 각 나라별 현황, 대처방안,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상황들에 따른 좋은 예시와 좋지 않은 예시들의 여러 사례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팬데믹 이후의 세계 A.C.10'이라는 책을 세계정세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세계 석학들이 진단하고 확인한 현재는 어떤지, 이후의 뉴노멀 시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석학들의 의견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 조금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막상 읽어본 책은 직관적인 도표와 사진, 깔끔하게 나누어진 단락들로 인해 내용을 파악하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책으로 출판되기 전 JTBC TV 방송으로 전파를 탔다고 하는데 책을 보고 나니 방송도 보고 싶어졌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백신의 욕망> <2부 노동의 재구성> <3부 국가의 이유>로 구분하여 팬데믹 시대의 현재와 과거 상황 진단, 백신과 의료시스템, 팬데믹이 가져온 미래, 미래의 주요 산업, 양극화와 불평등, 국가의 역할과 개인 정보 활용 등에 대한 주요 내용들을 안내하고 있다.
팬데믹은 왜 시작되었고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초 시작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소문과 의견들이 있었는데 석학들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는 한 덩어리로 묶여있는 지구라는 행성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는데 극지방에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며 벌어지는 지구 곳곳의 변화들이 이런 바이러스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의견이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세계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약소국이나 가난한 나라들은 식량부족 사태까지 발생하여 더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석학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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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직접적으로 식량위기를 초래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가 가져온 각국의 경제 위기가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하게 했고, 이는 식량의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식량위기가 초래된 거죠. 식량위기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위기로 인해 찾아옵니다.
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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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단순한 문제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나에서 불거진 문제가 연결된 여러 부분으로 확대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며 이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번 팬데믹에 대해 곧 지나갈 일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팬데믹은 미래에 발생할 생태적, 사회적 재앙의 프리뷰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지금까지 사고하던 방식과 생활로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급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나라별 의료시스템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팬데믹 사태를 통해 보강하고 짚어봐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국영의료제도'다. 나라별 국영의료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 수 대비 대처 방법과 실 데이터 통계를 분석한 자료들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국영의료제도의 비율이 낮은 나라들은 경제력이나 정보력에 따라 불평등이 존재하는데 국영의료제도의 비율이 높은 상황이 되면 건강이 개인의 기본권이기에 누구나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의료 자체를 국영화한 영국과 이탈리아의 사례를 통해 급작스럽게 늘어난 확진자 대처 방법을 통해 국영의료제도가 앞으로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의 95%가 사립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5% 밖에 안되는 공공병원의 현실을 고려해 본다면 당장은 잘 컨트롤해서 넘어갔다지만, 미래의 또 다른 2차, 3차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안정적인 의료공급과 컨트롤을 위해서는 국영의료병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원격진료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와 사전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개발된 백신이라고 칭해지지만 그만큼 공급과 불평등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코로나 백신!
여러 많은 사람들과 나라에서 도움을 주었기에 여느 백신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만큼, 백신은 공평하게 지급되어야 한다. 팬데믹은 나만, 우리만 접종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으로 종식할 수 없다. 이미 과거에 에이즈 치료를 위해 진행했던 '트리트먼트 액션 캠페인'과 '도하 선언'과 같은 성공적으로 해결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사태도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 공평하게 지급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 변이에 변이가 지속될지 알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이 사태로부터 안전해질 수 없다.
책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가 종식된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세상은 크게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말한다. 2년 사이에 너무 많은 변화를 겪고 경험했기 때문에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다.(이를테면 불필요한 대면 만남이 줄었을 때 얻어지는 긍정적인 효과 같은 것들) 그래서 우리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협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뉴노멀 시대'라고 지칭한다.
그럼 새롭게 도래하는 뉴노멀 시대를 앞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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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개개인 각자가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고요,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1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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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세계적인 혼란을 야기했지만, 반면 의외의 순기능도 이끌어 냈다. 예를 들면 로봇 발전과 같은 산업 부분이다. 위험한 상황이나 거리를 둬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로봇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는 효과도 불러왔다. 메타버스와 재택근무, 일상에서의 로봇 이용 등은 우리가 곧 흔하게 만나게 될 세상 중 하나일 것이다. 로봇은 라스트 마일에(뜻: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순간) 직면해 있으며, 추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추후 미래도시에는 플랫폼과 인공지능, 가상현실이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것은 곧 SF 영화에서 봤던 꿈꾸던 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지만 모두가 꿈꾸는 세상의 동일한 혜택을 받으며 살지는 못할 것이다. 어쩌면 혁신하지 못하면 점점 더 비참한 노동을 하며 살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래서 플랫폼을 소유한 자와 플랫폼을 잘 이용하는 자가 상위 계급을 새롭게 차지하게 될 거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플랫폼에 빨리 적응해야 할 뿐 아니라 개인 스스로 플랫폼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빈부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지식, 특히 IT 지식을 빨리 습득해야 하며 개인뿐만 아니라 소규모 집단들 역시 서둘러 플랫폼화하여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혁신적인 변화 앞에서 분명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인류는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플랫폼 사업이 가속화됨에 따라 플랫폼 노동의 이름 또한 '긱 워커'와 '클라우드 워커' 같은 말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바일과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보는 '클라우드 워커'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한다.
<프랑켄슈타인> 배경이 되었던 산업혁명처럼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분명 많은 변화와 장단점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시작된 거대한 변화 속에서 로봇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면서 상호보완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생겨나면서 인간의 직관적인 영역과 로봇의 노동력을 잘 결합하여 보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면 불안감과 공포로만 여겨지는 새로운 시대를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기술 포비아(앞으로 다가오는 게 무엇일지 모른다는 공포)를 극복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AI를 활용한다면 직업을 잃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서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들을 위주로 하는 이상적인 미래도 꿈꿀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여러 가지 산업구조의 전환은 촉진되었고, 추후 뉴노멀 시대에는 기존의 노동이나 직업 또는 삶의 방식에 대해 분명 새로운 관점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AI의 발달로 인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노동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며 이전에는 '일'로 보지 않았던 일이 그 중요성을 인정받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안겨준 가장 중요한 변화는 노동으로 여기지도 않았던 노동의 재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로봇이 가장 어려워하지만 인간에겐 꼭 필요한 필수 노동! 세상의 모든 노동이 멈춘 순간 오직 그 노동들만이 세상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 노동이 우리를 살렸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키워드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건국의 단국 이념인 '홍인 인간'과 '인류애'를 키워드로 꼽아보는 건 어떨까?
팬데믹 앞에서 약화된 사회 불평등과 공동체의 문제를 돌아보고 바로 잡아가는데 공동체적인 관점에서 보는 시각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 사회의 틈을 메우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우리는 개인 정보 보호와 국가 통제가 대립되는 양상을 곳곳에서 목격했다. 이는 나라별 운영 방침이나 범주는 조금씩 달랐지만 개인의 신상이 공개되고 이동경로가 오픈되는 상황 때문에 개인은 물론, 국가도 곤란함을 겪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사태에서 결과적으로 잘 통제된 나라는 오히려 안전하게 국민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정보사회가 강화될수록 국가는 무엇을 어디까지 통제해야 할까? 책에서는 이제 정부 개입이 적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설 곳을 잃었으며 국가의 할 일의 영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소위 작은 정부라고 말하는 신자유주의가 종말을 맞이했다고 말한다.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약화된 공공의료 시스템을 다시 확장시켜 공공의료 시스템의 비율을 늘리는 방안과 더불어 공공의 가치를 강화하여 팬데믹과 같은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신 민주주의 내에서 민주 정치의 투명성과 독립적인 미디어를 통해 진실을 추구해야 하며 정부의 통제가 어둠에 놓여있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는 공동체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회 자금 확보와 사회 상호주의를 끌어내야 하며 공공 서비스 윤리를 통해 응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규모만 큰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여야 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존재하는 형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정부형태를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가 주도로 디지털 혁신을 이룬 '에스토니아'의 예를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은 에스토니아는 1991년 소련 연방의 해체로 독립을 이룬 후 정부 주도로 IT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화를 진행했으며 전 계층을 대상으로 기초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현재는 공공서비스 중에 99%가 디지털화되어 있으며 개인은 물론 기업들은 정부와 디지털 차원에서 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스토니아 시민들은 젊은 층은 물론 노인층도 대부분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나며 금융거래의 99%, 세금 신고의 95%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전자 투표 시스템 및 이 레지던시(전자 영주권) 제도를 도입하여 국경 없는 디지털 사회를 만드는 흥미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이렇듯 약 25년 이상 디지털 사회를 건설한 에스토니아의 경험은 팬데믹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의학 분야에서도 디지털화된 의료제도와 의료기록 덕분에 코로나 사태도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특히 보건 데이터가 전자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민이 정보의 데이터 소유권과 접근 권한에 대해 소유하고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에스토니아 정부와 전자 데이터 관리 방식은 특히 더 고려해 볼 만하다.
전쟁과 같은 팬데믹의 상황, 인간답게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생각해 봐야 할지 한 번 더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로벌 윤리의식이 살아있는 공생의 길. 국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분명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A.C.10=after corona 10years)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