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고 있는가
김태현 지음 / 프로방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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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중요한 '사랑'을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시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책!"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연인 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다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연인 간의 사랑보다는 더 폭넓은 시각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사랑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성찰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쓰인 책으로, 그래서인지 사랑에 대한 여러 면면을 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로, 내가 나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돌볼 수 있어야 타인에게까지 확장해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흐름은 결국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연결되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성과 확장성에까지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저자 자신의 경험과 성찰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으로 넓은 의미에서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데, 큰 의미로 보면 삶을 긍정으로 이끄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잘 사는 것, 잘 살아가기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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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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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다정한 표현에서 시작되는 '나비 효과'라는 것을 말입니다.

35~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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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거대한 결심이나 표현이 필요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사랑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아주 사소하고 다정한 표현이라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공기처럼 스며 있는 사랑이 모이고 모여 이것이 나비 효과를 일으키는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안다면, 사랑을 주고받는 것에 조금은 덜 인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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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있는 그대로의 고유한 사람으로 두는 것. 그의 경계선을 나 자신만큼이나 소중히 존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사랑의 가장 현명한 자세이자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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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바라보는 나의 편협한 시선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4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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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이유로 어떤 이들은 상대를 속박하거나 내 방식에 맞춰 바꾸려고 하는데 진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진짜 사랑은 상대를 바꾸기보다, 상대를 바라보는 내 시선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짜 사랑한다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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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언어를 모르는 채 타인에게 사랑을 강요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은 끊임없는 배움이고 지혜이며, 그 공부의 첫 페이지는 언제나 나라는 텍스트를 정성스럽게 읽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 새겨질 사랑은 무엇입니까? 그 답을 찾는 순간, 당신의 사랑 숙제는 이미 절반쯤 해결된 것입니다.

10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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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사랑하기에 앞서 먼저 내 안에 '나'라는 언어와 존재가 탑재되어 있어야 진짜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조차 알지 못하면서 사랑을 넓히려고만 하면 그것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그러니, 가장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 나만의 사랑 방식 등을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 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내 안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득 차는 순간들이 다가올 것이고, 그때 사랑을 외부로 확장하면 1+1의 사랑이 2가 아닌 4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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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인연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하되, 그 결과에는 지혜롭게 집착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우리가 만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헤어짐에도 반드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는 자세야말로 우리를 인생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1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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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행 중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끝난 순간에는 미련 없이 집착을 내려놓는 것 또한 필요하다.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나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사랑하자. 그리고 헤어짐 후에는 말끔하게 놓아주는 자세를 가지자. 그것이야말로 성숙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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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귀하게 여길 때, 세상과 그 모든 관계 또한 당신을 귀하게 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히 빛납니다. 그러니 타인과의 사랑을 위해 여러분의 빛을 꺼뜨리지 말아요. 그 빛이 여러분의 삶을, 그리고 사랑을 환하게 비출 것입니다.

178~17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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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우리가 함께 가야 할 인연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가장 아끼고 우선해야 할 존재로서 나를 내려놓지 말자.


내가 나를 귀하게 여겨야 남도 나를 귀하게 여겨준다. 더불어 스스로 존중해야 그 존중이 타인에게까지 연결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스스로의 빛을 꺼뜨리는 일은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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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를 고르는 열정의 단 10%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 사용해 보세요. 책 한 권을 읽고, 일기에 나만의 진심을 눌러 담아 보기도 하고, 고요히 앉아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짧지만 자신을 위한 시간들이 쌓여 인생이라는 대지를 비옥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옥한 땅 위에 피어날 사랑은, 그 어떤 폭풍우에도 쓸려 내려가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18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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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게 살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을 나 자신조차 모른 상태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짧게라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단 10분이라도 좋다. 그 짧지만 나만을 위한 시간들은 쌓이고 쌓여 분명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멈춰서 돌아보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차 한 잔을 하는 시간. 어떤 형태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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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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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사랑'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사랑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주요 에너지원이자 삶을 윤택하게 하는 소재 중 하나로,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고유한 정체성이자 중심점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사랑의 대상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으로, 모든 사랑의 시작점이나 종착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로 나 자신이다.


더불어 이런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내 안에 가득 찼을 때에야말로 비로소 우리는 이 사랑을 타인을 넘어 주변부까지 확장시켜 나갈 수 있으며, 이런 선행 과정이 이행되어야만 우리는 서로 간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가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나 통제가 마치 사랑인 것처럼 둔갑하기도 하는데, 분명한 것은 진짜 사랑은 있는 그대로 나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바라본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어느 정도의 경계가 필요하기도 하다.


후회 없이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후회 없이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배워보자. 거기에 해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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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 한 소도시를 당대의 히트작으로 만든 홍보의 전설,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작
조남식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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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최초 충주맨의 실전 홍보 노하우!"



충주맨 김선태로 '충주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이미 그전에 단초를 마련한 또 다른 이가 있다는 소식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조남식으로, 그는 자신을 CNS로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이 유명해지기 전 SNS에서 페이스북이 한창 성행 중일 때 SNS 홍보를 총괄했던 인물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이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저 블로그를 한 번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던 터에 충주시 SNS '총괄'을 맡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의 이런 흐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아마 나 역시 그 흐름과 함께 자라온 세대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 자신이 겪은 직장 생활과 충주시 B급 홍보 탄생기와 실무기를 다루고 있는 에세이로 짠함과 함께 공감 가는 내용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특히 SNS 홍보 붐이 일어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이 한참 활발한 시기에 혼자 이것저것 배워가며 터득해 홍보를 위해 애쓴 저자의 흔적이 엿보인다.


제대로 무얼 알지도 못한 상태로 SNS 총괄을 맡게 되면서 그는 각종 책과 온갖 벤치마킹을 섭렵하게 되는데, 덕분에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PPT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을 통해 B급 홍보물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반응이 터지며 충주시를 알리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다.


또 담당하는 팀의 팀장이나 과장들의 얼굴을 내세워 농산물과 행사 등을 기획&홍보하는 포스터도 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본의 아니게 개인 홍보까지 되면서 이들은 대부분 승진의 기회까지 누리게 된다.


이것이 와전되면서 추후에는 홍보에 자신을 써달라는 선 제의까지 받게 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SNS 홍보로 성장한 과정과 함께 공무원이자 직장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소신도 함께 밝혔는데, 마케팅이나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가 말하는 태도나 마인드를 새겨두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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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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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다. 댓글은 콘텐츠의 두 번째 이야기다.

(...)

충주시 SNS를 성장시킨 것은 포스터만이 아니었다. 그 포스터 아래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농담을 던졌던 수많은 댓글이 있었다. 즉 '충주시 SNS의 주인은 여러분'이란 말은 으레 하는 빈말이나 비유가 아니었던 셈이다. 돌이켜보면 나와 충주시 SNS를 키운 것도 사실 그 댓글들이었는지도 모른다.

110~11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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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쌍방 소통하는 방식이 일상적이라 무심코 넘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댓글만큼 아이디어의 원천도 없는 듯하다.


실제로 나 역시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등을 하면서 댓글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으로, 여기에서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채널을 운영 중이라면, 댓글을 조금 더 유심히 신경 써서 보면 어떨까? 어쩌면 거기에 해답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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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홍보는 품격을 포기하는 전략이 아니라 관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진지한 이야기도 일단 사람들이 귀 기울여야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웃기든, 이상하든, 심지어 어이없든 간에 '충주'라는 단어를 한 번이라도 더 떠올리게 만든다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는 경박하다고 했고, 누군가는 세금으로 장난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이렇게라도 일단 충주시를 알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6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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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B급을 선택한 저자는 B급으로 성공을 이뤄낸다. 과정은 가시밭길이었을지언정 소신껏 그는 밀어붙였다.


어쩌면 악플도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활용해 진심을 담았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처음에는 B급이었기에 무시당하거나 하찮게 여겨지고, 공무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는 마침내 쉽고 직관적인 B급 홍보로 성공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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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홍보든 규제든 주어진 일을 하나하나 열심히 재밌게 했더니 모든 일이 포석이 되어, 내가 정말 필요할 때 예상치 못한 활로를 만들어줬다는 사실이다.

25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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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떤 일이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열심히 하는 태도! 그리고 재밌게 즐기는 마인드! 이것이야말로 앞으로의 우리 삶을 만들어 주는 가장 소중한 재료이자 원천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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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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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이전에 충주시 SNS 홍보에 토대를 마련했던 조남식! 우리는 보통 최고, 최초만 기억하지만 언제나 그 이전에는 그것의 바탕을 마련한 사람이 있었다.


저자는 독특하게도 자신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일명 PPT를 활용해 홍보용 포스터를 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회자되어 옥수수, 고구마 홍보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기본 도형으로만 만들어졌지만, 강렬한 컬러와 인터넷 밈 등을 활용해 표현한 덕분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후 그는 여러 곳에서 강의도 하고, 현재는 국무조정실에서 규제 정책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어쩌면 이때 충주시에서 시작한 SNS 총괄이 시작점은 아니었을까.


처음은 누구나 어렵다. 그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B급에서 오는 부정적 시선과 판단을 잠재우고 결국 B급으로 성공을 이뤄냈다. 몸으로 부딪히며 일군 성과 덕에 확실한 자기만의 노하우도 생겼을 것이다.


오히려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알지 못해서 어쩌면 그는 그만의 방법으로 성공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는 말한다. 자신을 키운 것은 팔 할이 댓글이라고. 공공기관은 관종이어야 하며, 홍보는 결국 반복이라고. '나라면 볼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며 지속적인 고민과 반복을 통해 그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이든, 저자의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은 특히 나를 어필하는 시대이기에, 나의 콘텐츠든, 채널이든, 나의 일이든 소통하고, 고민하고, 반복하고, '나라면 볼까?'라는 고민과 가장 기본이 되는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는 것.


그리고 여기에 더해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우리는 저자와 같이 어떤 분야에서건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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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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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저자만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



고전이라고 하면 보통은 '쉽지 않은 책' 혹은 '어려운 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과거에는 그런 생각을 했던 적도 있는데, 몇몇 고전을 접하면서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은 간혹 두께감에 압박을 당하기는 하지만, 내용에 있어 부담감은 조금 줄어들었다.


저자도 이번 책에서 고전을 소개하며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 그래서 더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다가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게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하나의 책만 깊게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 여러 그림이나 인용구를 더해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점, 자신만의 생각을 더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고전을 연결해서 만나볼 수 있었고, 또 저자만이 가진 고전에 대한 생각과 통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10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인 나민애 교수가 주제에 따른 여러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자신만의 생각, 인용글, 그림 등을 첨부하여 재미있게 풀어 쓴 인문학 도서다.


인문학 도서지만, 학술적으로 풀지 않아 전반적인 느낌은 무겁거나 복잡하지 않고, 오히려 경쾌하고 가볍게 다가온다. 다만 여러 고전을 병렬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한 가지가 깊게 남는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인문학이나 고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만약 '나는 고전만 읽으려고 하면 두드러기가 날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입문서처럼 시작해 봐도 좋을 듯하다.


저자의 말처럼 앞에 30% 분량만 참고 잘 넘기면, 이후부터는 이야기에 빠져 술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고전뿐 아니라 어떤 책이라도 초반에만 엉덩이를 딱 붙이고 잘 넘겨보면 어떨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었는데, 다른 독자들은 어떤 식으로 읽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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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불리기 위한 세 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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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과거성을 지녀야 한다. 고전을 한 시대를 대표했던 작품이어야 한다.

▶둘째. 현재성으로, 고전은 지금도 여전히 의미를 지녀야 한다.

▶셋째. 미래성으로, 고전을 미래 세대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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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 책 중 읽고 싶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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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갓파의 세계'

저자는 갓파의 출산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 역시 저자가 설명한 아이의 출산 장면을 보고 이 책은 따로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중고등학교 필독서인데다 중편이고, 재미난 이야기여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이야기는 가볍게 지나가는 식으로 다른 책에서 잠깐 읽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어차피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30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하니 가볍게 읽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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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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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은근히 고전에 대한 압박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자주 언급되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르고, 또 대충은 알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 한 권씩 독파하듯 읽어 보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추가로 '읽어보면 좋을 고전' 리스트를 하나 더 얻은 느낌이다.


때로는 너무 많아서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지 망설여 질때도 있는데, 그런 부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준 책인 듯하여 한편으로는 고마움도 느낀다.


우선 위에서 언급한 2권을 먼저 읽어 보고, 다음에는 언급된 다른 고전들도 순차적으로 읽어 볼 예정이다.


가끔 두께감에 짓눌리거나, 혹은 하드보일드한 문체에 길을 잃거나 아니면 아예 엄두조차 못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접근의 문턱을 낮춰 봐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만약 고전이 여전히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의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 딱 하나만 먼저 골라 그 챕터만 먼저 읽어 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나씩 도장 깨듯 클리어하다 보면, 어느새 책도, 고전도 조금 더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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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16강 수업
주느비에브 베런드 지음, 박수민 옮김 / 노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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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바라는 삶의 시작이자 현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 말하고 있는 책!"



요즘의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중이다. 그래서일까.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


오랜 고민 끝에 어느 정도 큰 방향성은 잡혔지만, 여전히 세세한 부분들은 조정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방향성이나 목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결국 타인이나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인데,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총 4부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베런드의 개인 지침 강의를 한 권으로 엮은 책으로, 스승과 제자의 문답 형식을 통해 생각과 믿음이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쉽게 풀어낸 자기 계발서다.


다루고 있는 소재들을 보면 신적 의식, 창조적 근원, 정신과학 등 다소 어렵거나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등을 포함해 쉽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원하는 것을 아직 갖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이미 가진 사람의 생각, 감정, 태도를 먼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 결핍에 머무르는 이유는 현재 눈앞에 보이는 조건만 현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생각, 믿음, 상상력의 방향을 바꾸고 그것이 실제 태도와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며 이에 대한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무엇을 이루고 싶은 욕망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것을 좇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목적과 이유를 찾아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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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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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모든 사고의 창조적 작용과 물질적 현실, 곧 삶의 상황과 조건 사이의 관계를 움직이는 자연의 원리를 분명하고도 간결하게 밝히는 데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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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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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원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당신 안에 살아 있는 창조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당신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생명 안에도 같은 방식으로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생명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힘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과 믿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응답하여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바로 내 스승 토머스 트로워드가 가장 중요하게 가르친 원리이며, 내가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

이 원리를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되면,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

그러니 이것만은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힘은 끊임없이 삶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반복할지, 어떤 감정을 키워 갈지 늘 신중해야 합니다. 생각과 감정은 결국 삶의 모습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예외 없이 작용합니다.

27~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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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을 바꾸고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결핍에 대해 생각하기에 앞서 내 안에 이미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보면 어떨까.


그렇게 마음가짐부터 바꾸고 나면 행동과 사고가 변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할 수 없다거나, 부족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우리의 마음은 이미 그쪽으로 기울게 된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믿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나아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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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듭니다. 우리 삶 전체와 우리가 '상황'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결국 우리가 반복적으로 품는 생각과 느낌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중요한 사실을 결코 놓치지 마십시오.

6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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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 환경과 상황은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에 따라 변화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내가 그리는 내 모습이 있다면 그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매일매일 떠올리며 노력해 보자.


그러다 보면 그것은 어느새 머릿속 생각에서 벗어나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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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왜 존재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알게 되면, 모든 좋은 것의 근원과의 접촉은 결코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몫은 내면을 돌아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하면 바깥의 일들은 저절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그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8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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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을 믿기에 앞서 가져야 할 것은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존재에 대한 확신이다. 내가 왜 존재하는지, 또 나는 누구인지를 분명히 하면 확실한 자아를 바탕으로 내가 바라는 것과 하고자 하는 방향성에도 중심이 잡힐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나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갖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자. 그러면 저절로 모든 일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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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본성 자체는 여전히 그 사람 안에 살아 있습니다. 다시 잘 돌보고 길러 주기만 한다면, 믿음은 얼마든지 충만하게 살아날 것입니다.


필요한 것은 단 하나입니다. 이미 자기 안에 있는 그 믿음을 몇 주 동안만이라도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그것을 찾으십시오. 반드시 그것을 보려고 하십시오. 그리고 끈기 있게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15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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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어떠한 자질이나 지혜가 이미 있다고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믿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을 꺼내서 실제 사용해 보는 것이다. 지식을 앎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적용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계속 의도적으로 그것을 반복하다 보면 당신의 삶은 어느새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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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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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신적 의식이나 창조적 근원과 같은 이야기들이 나와서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책이 이야기하는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나면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간략히 핵심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일단 나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말고 확고한 믿음을 갖자. 다음으로 내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나 삶에 대해 이미 내가 지혜나 방법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그것을 믿거나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의식적으로 실행하는 것까지 연결해 반복하다 보면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론이다.


더불어 무엇을 구하거나 원할 때는 겉핥기 식으로 표면만 보지 말고, 그 안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핵심 가치까지 찾는다면 백 점 만점에 백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이나 외부만 보고 비교해서 결핍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살아가자. 해답은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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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벤 롤런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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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간극이 큰 기후 위기에 대해 아빠가 두 딸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을 쓸까 한동안 꽤 고민했다. 단순히 아빠가 두 딸에게 쓴 편지글이라고 하기에는 그 내용이 꽤 무거웠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대홍수를 뉴스로 접하면서 진짜 기후 위기를 눈으로 본 느낌이 들어 더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다.


과거 수십 년간 세대 차이라 하면 보통 경제, 문화, 인식 차이를 이야기하고는 했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에게 세대 차이는 여기에 더해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플라스틱과 폐기물, 대기오염, 자원 고갈 같은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내용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이토록 많은 것들이 세대 사이에 끼어있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린 두 딸들과 이러한 세대 간 경험과 인식의 차이에 대해 진솔하게 나눈 이야기를 마치 일기를 쓰듯 오랜 시간 글로 남겼는데, 그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아빠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회피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별도로 공부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구해 담백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해준다.


아빠가 살아온 날들과 지금은 기본 환경 베이스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 우리가 지녀야 마음가짐이나 태도, 행동, 그리고 무게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당장 아이들이 책임져야 할 것은 아니라며,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


어린 나이에 비해 아이들은 현실을 꽤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어른보다 나은 인식과 방향성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면 어떨까 한다.


총 35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아빠와 두 딸이 기후 위기에 대해 진솔하게 나눈 이야기를 편지글 형태로 쓴 것으로, 실상 열여덟 살이 되면 선물로 주고 싶어 쓴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의 아이들은 여러 매체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 일찍이 기후 위기는 물론, 비행기를 타고, 고기를 먹고, 자동차를 이용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기록한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이런 주제들에 대해 부모들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처해 회피하거나 덮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면 이 책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 어떤 미래와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직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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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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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넘게 평화와 풍요로움을 경험한 민족은 이전 세대를 괴롭혔던 고난을 아주 쉽게 망각하지. 안정된 삶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해. 우리가 누리는 안정은 무엇이든 그 위에 쌓아 올릴 수 있는 견고한 바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밑에서 너무나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부드러운 카페인데도 말이야.

5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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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고 있는 세대가 어쩌면 바로 이 '망각'의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동안 경제 부흥기를 거치며 성장의 궤도에서 앞만 보고 달렸던 세대.


그들 이전의 세대가 무엇을 겪었는지 현 세대는 다 잊었다. 아니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아 알지 못한다. 아마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 세대들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들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 세대는 다음 세대의 그런 고민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그저 지금의 쾌청한 즐거움을 누릴 뿐이다.


어쩌면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의 갈등이나 문제와는 확연히 다른 더 큰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들로 이전 세대를 욕하며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까. 그것을 고민하게 만드는 문장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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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모든 게 더 따뜻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고 망가져 간다는 의미야."

6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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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기후변화나 환경오염에 대해 단조롭게 생각해 왔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온난화 현상 같은 형태로 다가올 거라고.


하지만 최근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의 대홍수를 통해 자연은 확실히 말하고 있었다. 세상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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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미래를 두렵고 막막하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동일한 관점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6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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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는데 괜스레 두려워졌다. 이미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는 유대감이나 공감이 많지 않다. 각자의 취향이나 관심사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세대 갈등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공감력과 의사소통의 부재가 만연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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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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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쓰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예전과 같지 않다. 경제성장 부흥기에 편리를 위해 생산하던 것들은 이제 고스란히 우리 미래 세대에게 책임으로 돌아오고 있다.


저자는 부모 세대와 후세대의 가교 역할을 하며, 그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인정하고, 앞으로 우리 인류가 자멸하지 않도록 여러 대안을 통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이런 모든 책임을 후세대가 떠안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 해결책으로 기성세대에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젊은 세대에게는 지나치게 극단적인 선택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위해 문화, 경제, 정치 등 전방위에 걸쳐 우리 모두는 환경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하며 환경개선을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이제는 자연도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없는 임계점에 다다라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토록 아프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책임 있는 태도로 시스템과 관점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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