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고 있는가
김태현 지음 / 프로방스 / 2026년 8월
평점 :
"삶에서 중요한 '사랑'을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시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책!"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연인 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다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연인 간의 사랑보다는 더 폭넓은 시각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사랑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성찰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쓰인 책으로, 그래서인지 사랑에 대한 여러 면면을 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로, 내가 나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돌볼 수 있어야 타인에게까지 확장해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흐름은 결국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연결되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성과 확장성에까지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저자 자신의 경험과 성찰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으로 넓은 의미에서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데, 큰 의미로 보면 삶을 긍정으로 이끄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잘 사는 것, 잘 살아가기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한다.
=====
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
=====
-----
사랑은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다정한 표현에서 시작되는 '나비 효과'라는 것을 말입니다.
35~36페이지 中
-----
사랑을 거대한 결심이나 표현이 필요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사랑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아주 사소하고 다정한 표현이라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공기처럼 스며 있는 사랑이 모이고 모여 이것이 나비 효과를 일으키는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안다면, 사랑을 주고받는 것에 조금은 덜 인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상대를 있는 그대로의 고유한 사람으로 두는 것. 그의 경계선을 나 자신만큼이나 소중히 존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사랑의 가장 현명한 자세이자 예의입니다.
(...)
진짜 사랑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바라보는 나의 편협한 시선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45페이지 中
-----
사랑한다는 이유로 어떤 이들은 상대를 속박하거나 내 방식에 맞춰 바꾸려고 하는데 진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진짜 사랑은 상대를 바꾸기보다, 상대를 바라보는 내 시선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짜 사랑한다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
자신의 언어를 모르는 채 타인에게 사랑을 강요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은 끊임없는 배움이고 지혜이며, 그 공부의 첫 페이지는 언제나 나라는 텍스트를 정성스럽게 읽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 새겨질 사랑은 무엇입니까? 그 답을 찾는 순간, 당신의 사랑 숙제는 이미 절반쯤 해결된 것입니다.
102페이지 中
-----
타인을 사랑하기에 앞서 먼저 내 안에 '나'라는 언어와 존재가 탑재되어 있어야 진짜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조차 알지 못하면서 사랑을 넓히려고만 하면 그것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그러니, 가장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 나만의 사랑 방식 등을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 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내 안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득 차는 순간들이 다가올 것이고, 그때 사랑을 외부로 확장하면 1+1의 사랑이 2가 아닌 4가 되지 않을까.
-----
시절 인연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하되, 그 결과에는 지혜롭게 집착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우리가 만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헤어짐에도 반드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는 자세야말로 우리를 인생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107페이지 中
-----
사랑은 진행 중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끝난 순간에는 미련 없이 집착을 내려놓는 것 또한 필요하다.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나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사랑하자. 그리고 헤어짐 후에는 말끔하게 놓아주는 자세를 가지자. 그것이야말로 성숙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식일 것이다.
-----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길 때, 세상과 그 모든 관계 또한 당신을 귀하게 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히 빛납니다. 그러니 타인과의 사랑을 위해 여러분의 빛을 꺼뜨리지 말아요. 그 빛이 여러분의 삶을, 그리고 사랑을 환하게 비출 것입니다.
178~179페이지 中
-----
평생 우리가 함께 가야 할 인연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가장 아끼고 우선해야 할 존재로서 나를 내려놓지 말자.
내가 나를 귀하게 여겨야 남도 나를 귀하게 여겨준다. 더불어 스스로 존중해야 그 존중이 타인에게까지 연결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스스로의 빛을 꺼뜨리는 일은 하지 않길 바란다.
-----
점심 메뉴를 고르는 열정의 단 10%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 사용해 보세요. 책 한 권을 읽고, 일기에 나만의 진심을 눌러 담아 보기도 하고, 고요히 앉아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짧지만 자신을 위한 시간들이 쌓여 인생이라는 대지를 비옥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옥한 땅 위에 피어날 사랑은, 그 어떤 폭풍우에도 쓸려 내려가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186페이지 中
-----
너무 바쁘게 살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을 나 자신조차 모른 상태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짧게라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단 10분이라도 좋다. 그 짧지만 나만을 위한 시간들은 쌓이고 쌓여 분명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멈춰서 돌아보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차 한 잔을 하는 시간. 어떤 형태로도 좋다.
=====
마무리
=====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사랑'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사랑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주요 에너지원이자 삶을 윤택하게 하는 소재 중 하나로,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고유한 정체성이자 중심점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사랑의 대상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으로, 모든 사랑의 시작점이나 종착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로 나 자신이다.
더불어 이런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내 안에 가득 찼을 때에야말로 비로소 우리는 이 사랑을 타인을 넘어 주변부까지 확장시켜 나갈 수 있으며, 이런 선행 과정이 이행되어야만 우리는 서로 간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가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나 통제가 마치 사랑인 것처럼 둔갑하기도 하는데, 분명한 것은 진짜 사랑은 있는 그대로 나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바라본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어느 정도의 경계가 필요하기도 하다.
후회 없이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후회 없이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배워보자. 거기에 해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