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
김석류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 사회인 야구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금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비록 이리저리 헤메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야구라는 운동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초반부터 본 나로서는 초보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야구 상식도 함께 알려주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야구에 대해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잠깐 스쳐가는 것이지만 적어도 야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만은 성공한 것 같다.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야구 관련 서적이 한 권 나오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이다.

 

이 책은 야구의 기본적인 수칙들과 함께 저자가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야구의 뒷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원래 여러 매체에서 칼럼을 써왔던 덕분인지 김석류 아나운서의 글은 깔끔하면서도 재미있게 잘 읽힌다. 야구의 아주 기본적인 규칙만 알고 세부적인 규칙들은 잘 몰랐던 터라 이 기회에 야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다짐하며 펼쳐든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 책에 실린 야구의 기본적인 수칙들은 굉장히 쉽게 써놓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동적인 움직임을 활자로 읽으려고 하다보니 약간 지루하기는 하다. 그래도 정통 야구 이론서보다는 내용을 굉장히 쉽게 풀어놓았으므로 처음 야구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입문서 삼아서 읽어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필자가 야구계에 입문을 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 들이다. 왜 옛날 역사책을 보아도 정사보다는 야사가 더 재미있지 않은가? 아마도 그와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야구계에서는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같은 야구 초심자로서 공감간다고나 할까. 그리고 덕분에 우리 나라에 어떤 야구단들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서울을 소재지로 하는 야구단들은 알고 있었지만, 몇몇 유명한 야구단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알고 있는 팀이 없어서 그냥 경기를 하면 경기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각 야구단의 특성과 역사들을 간단하게나마 알고 나니 조금은 야구에 대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확실히 이 책은 야구에 대한 이야기만 쓰고 있다. 이 책의 구석구석에는 저자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 묻어나오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야구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정통 야구 입문서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가 실려있는 안내서 정도는 되겠다. 주변 사람들이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나는 그것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라거나 이제 막 야구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단연 1등으로 추천하겠다. 그만큼 정보 뿐만이 아니라 재미로서도 꽤 매력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숙빈의 조선사 - 왕을 지켜낸 어머니 최숙빈, 그녀를 둘러싼 여섯 남녀의 이야기
이윤우 지음 / 가람기획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드라마 '동이'로 인해 최숙빈이 역사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사실 최숙빈은 기록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그녀에 대해서 재조명을 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실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학자의 상상력이 약간은 가미되어야 일반인들이 이해할만한 그런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드라마 '동이'에서는 숙종이 굉장히 유머스러운 에피소드와 성정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실제 역사서에 남아있는 기록에 의하면 숙종 때 환국을 여러번 겪었을 만큼 왕권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왕이었다. 신하들의 권력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던 상황에서 왕으로 태어나 왕으로 살았던 숙종은 조선의 역사상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뼛속까지 왕이라는 생각이 잔뜩 깃들여있는 진정한 왕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만큼 그리 인간적이지만은 않았다는 말이다. 물론 그런 왕권을 휘두르기까지는 내심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을 테지만, 실제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그리 많지 않다. 실록이 정사를 다루는 기록이라면, 드라마에서는 정사보다는 야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그 내용을 100% 믿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역사를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사실 나도 드라마를 통해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최숙빈의 이야기보다는 숙종 시대의 정치사에 대해서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서술하고 있다. 객관적인 자료인 실록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의견은 되도록이면 배제하고, 독자들에게 극히 사실로 드러난 이야기만을 전달한다. 사실 역사의 해석에 있어서 무리한 추측은 역사의 왜곡을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태도는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리 무거운 이야기로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어투로 가능하면 독자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학교에서 국사를 배우기는 했지만, 교과서의 내용이 대부분 그렇듯이 굉장히 딱딱하고 중요한 사건들 위주로 기억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지루함이 전혀 없다. 숙종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피바람이 불었던 숙종 시대의 논리를 조금은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제목이 '최숙빈'의 조선사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최숙빈의 직접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은 1장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숙종의 이야기가 더 많이 실려있다. 숙종이 왕권강화를 위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영향이 후대인 경종과 영조에게 어떤 파장을 주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원래 숙종의 이야기를 썼다가 최근 드라마의 영향으로 급하게 책 제목을 최숙빈의 이름을 끼워넣은 것은 아닌지 심하게 의심되는 바이다. 그렇다고 해도 책 내용 자체가 워낙 재미있고 가볍게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서 그런 아쉬움이 다소 줄어들기는 한다.

 

혹시라도 드라마 동이로 인해 최숙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책 제목 검색을 해보니 최숙빈에 대해 다룬 다른 책도 나와있으니 그 책을 참고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이 책은 숙종 때의 역사적인 흐름을 더 정확하게 알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역사서에 나온 숙종의 인간적인 면과 왕권 강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 상세히 쓰여있으니 정통 역사에 대해 쉽게 쓰여진 책이라 역사 입문서로 적합하다. 책의 편집도 읽기 쉽게 되어 있으니 생각보다 술술 넘어간다. 조선 후기 숙종 시대의 역사를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바이 쇼핑 - 아무것도 사지 않은 1년, 그 생생한 기록
주디스 러바인 지음, 곽미경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쇼핑을 무척 즐겨한다.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쇼핑의 즐거움은 더더욱 늘어났다고 할 수 있겠다. 모든 물건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샀어야 하던 시절에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물건을 제대로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이 발달하면서 쇼핑의 양상은 조금 달라졌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과 카드만 있다면 물건을 마음대로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요즘 오프라인 마케팅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마케팅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역으로 간주하고, 오프라인이 아니라 인터넷에서만 장사를 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밖에서 뭔가 물건을 고르는 행위를 귀찮아 하는 나에게는 인터넷 쇼핑이 상당 부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저렴하게 여러 물건을 구입하는 기회도 생겼다. 그런데 굿바이 쇼핑에서 저자는 1년동안 이런 구매행위들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물건 사는 일을 중단하게 된 것일까? 물건 사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는 어떻게 하면 물건을 사지 않고 살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상당히 두께가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소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무척 기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경기 침체로 어떤 기념일이라고 해서 소비 심리가 불같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전후해서 대대적인 소비 의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백화점에서도 특별 세일이 계속되고, 소비자들은 선물이라는 명목아래 여러가지 물건들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러한 소비를 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하지만 문득 이 물건들이 모두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에 빠진다. 그래서 급기야는 1년동안 생필품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을 선언하고 만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필품'의 정의란 조금 모호한 것 같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생필품'인데, 그렇다면 와인은 생필품일까? 와인 애호가에게는 생필품일 수도 있다. 아무튼 어떤 것을 사고, 어떤 것을 사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 조차도 그리 쉽지는 않다는 말이다. 사실 내 경우에도 만약에 이런 실험을 하게 된다면 정말 먹을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일단 입는 것도 1년은 충분히 번갈아 가면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갖추고 있고, 읽을 책도 넉넉하게 갖추고 있으니 먹는데만 지장이 없다면 그리 문제될 것이 없을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뭔가를 사들인다. 단지 언제 또 올지 모르는 특가라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도 꽤 되고, 갑자기 필이 꽂혀서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나마 비싼 것보다는 싼 것을 사는 편이라 가계에 큰 부담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소소한 것들이 모이면 금액이 꽤 되는 듯 하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의 소비 행태에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무조건 싸다고 사들일 것이 아니라 정말 나에게 필요한 물품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산 물품들은 언제 쓰일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냥 재어놓는 경우가 꽤 된다. 자신만의 창고에 물건을 쌓아놓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이것은 사실 나의 경험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온 사실이다.

 

영화를 보는 것도 선택사항으로 하고, 외식도 선택사항으로 제한해놓은 저자는 이제 공짜로 문화 생활을 즐기는 법을 강구하게 된다. 책은 공공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문화생활은 시에서 지원하는 공연을 찾아서 본다.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돈을 내는 사람에게 모든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있다. 돈을 내지 않으면 그 어떤 혜택도 받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문화적인 충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상당히 어려운 모습을 보이는데,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기회들이 좀 더 많이 제공되므로 1년동안 생필품만 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도 미국보다는 쉬울 듯 하다. 미국보다는 조금더 공공적인 부분이 강화된 것이 우리나라 제도 이기 때문에 공짜로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더 많은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도 미국의 자본주의를 따라는 경향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공공 서비스를 찾아보기 그리 어렵지 않다. 극도로 자본주의로 진행되는 것보다는 공공 서비스 강화도 그리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나서 어떤 물건을 사기 전에 이 물품이 나에게 꼭 필요한 물품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습관이 들었다. 내가 이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2개월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곰곰히 따져보고, 이미 사 놓은 물품이 너무 많거나 비슷한 물건이 있으면 장바구니에서 조용히 빼버린다. 약간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습관이 들은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다. 무조건 비싼 것보다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 더 좋고, 싸다고 막 쟁여놓으면 나중에는 짐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물품 중에서도 나에게 더이상 필요없는 물품이 있다면 사회단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증을 하는 것도 똑똑한 소비를 하는 한 방법이 된다. 요즘에는 벼룩시장이 여러모로 활성화되어 가는 추세이므로 조금만 찾아본다면 중고 물품을 처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야외에서 하는 벼룩시장도 참여해볼까 싶다. 무조건 물건을 집에 쟁여두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순환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더 훌륭한 소비자가 아닐까 싶다. 내가 너무나도 많은 물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지구를 살려줘 - 지구인이 꼭 알아야 할 53가지 녹색 생활 매뉴얼
도미닉 머렌 지음, 이재영 옮김 / 이른아침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 날씨가 이상해졌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굉장히 살기 좋은 기후를 가진 나라라고 알고 있었는데, 요즘 날씨를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아직까지 교과서에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에게는 낯설은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날씨는 굉장히 추운 겨울과 무척 더운 여름 날씨로 나뉘어서 그 사이에 봄, 여름이 아예 없어져버린 것 같다. 그래서 간절기 의류도 별로 사지 않게 되는 것이 요즘 트렌드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기후가 변화된 요인으로는 다른 무엇보다도 화석연료의 남발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다. 인간이 현대 문물이라는 공업 사회로 진입하면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연료를 소비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나치게 화석연료에 의존한 나머지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마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환경 보호의 움직임이 거세게 움직이고 있다.

 

이 책 또한 지구 환경 보전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보통의 환경 보존에 관련된 책과는 다른 점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환경 보전의 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 방법을 실천할 경우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사실 책의 외양만으로 봤을 때는 단단한 하드커버에 조금은 유치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닐까 싶은데, 책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가 읽기에는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부터 성인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책 내부도 단단한 종이에 올컬러로 되어 있어서 마치 그림책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없이, 하지만 그 중요성은 강조하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점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머그컵을 쓴다고 해서 반드시 지구의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종이컵은 1회용이고 머그컵은 다회용이기 때문에 좀 더 절약이 될 것 같은데, 머그컵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종이컵보다 더 많은 자원이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머그컵을 얼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종이컵이 더 낫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전자 조작 식품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라고 한다. 지구의 역사에 있어서 생태계는 끊임없이 유전자의 변형을 일으키면서 진화를 해왔고, 유전자 조작 식품은 그 속도를 조금 더 빨리 해주는 것일 뿐이다. 지나칠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유전자 조작 식품이 건강에 좋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작지만 우리의 일상 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는 이 책은 환경에 관심 많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하다. 내용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고, 그동안 일반적으로 환경에 대해 생각해왔던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기 때문에 진정한 지구 사랑의 길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크기도 작아서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지구에서 오래 살려면 이런 책 하나쯤은 읽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남자 사용법 - 첫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남자를 알면 사랑이 쉬워진다
스티브 하비.디네네 밀러 지음, 서현정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너무나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남자들의 속성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이란 각자 개성이 다른 동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일관된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자나 여자에 관련된 책들이 무수하게 쏟아져나오는 이유도 이러한 공통점을 모아서 정리하고, 이성에게 제대로 전달해주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다르다고 하면 그것은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뭔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라는 종족으로 분리가 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성이 강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남자와 여자라는 성을 가지고 있는 이상, 호르몬에 의한 유전적인 특징은 그대로 해당 성의 공통점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유명한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사실 코미디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이 사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라디오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한국에서는 더더욱 들을 일이 없다. 나는 처음보는 저자이지만 책 내용만큼은 전문가 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수많은 연애 관련 서적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여성이 저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여성의 입장에서 책을 읽는 여성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면서 왠지 공감을 같이 해주는 내용을 통해 저도 모르게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비단 책 뿐만이 아니라 연애 상담에 있어서도 여성들은 동성의 친구들에게서 조언을 주로 얻는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그런 조언들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쓸모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실 여성의 입장에서만 남자를 바라본 것이기 때문에 의외로 엉뚱한 곳을 짚을 수도 있는 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를 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정말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해준다. 기존의 연애 서적과 다른 점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이 얼마나 단순한지 다시한번 깨달았다. 일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본능적으로 문제해결력을 발휘하는 남성들이 더 우수할 지도 모르겠지만, 남녀관계에 있어서 남자들이 항상 당하는 것은 그만큼 단순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는 남자는 여성의 기준으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객관적인 눈으로 자신의 상황을 바라본다면 어떤 연애 문제이든지 답은 이미 나와있다. 남자들의 욕구는 오직 한가지 목표만을 향해있으며, 여성들은 이 점을 어떻게 활용해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이끌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자신이 끌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남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교묘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 특별한 비법은 있지 않지만, 굉장히 솔직하게 털어놓는 남자들의 속성을 읽다보면 적어도 남자에게 휘둘리는 일은 없겠다. 동화속 공주님이 된 것 마냥 로맨틱한 사랑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속거나 헛물켜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미국인이 쓰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의 사회도 많이 서구화가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사례들이다. 왠지 지금까지 남자들에게 속고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는 여성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남자보는 눈이 조금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