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봐 말해 봐 얄미울 땐 이렇게 - 3-7세를 위한 첫 갈등 해결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와카루 지음, 권남희 옮김, 와타나베 야요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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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말을 배우고 조금씩 하는 말이 늘어나면 자신의 감정도 표현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본인이 원하는 만큼 말이 잘 안 나와서 조금 답답해하는 것도 있고, 최대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로 본인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기도 한다.

아이가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종종 있을 것이다. 그런 불편한 감정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이가 어느정도 감정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주면서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사실 아이들이 어떻게 불편함을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처음부터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조금씩 배워나갈 수 있다.

3세가 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무척 관심있게 보고 듣는다. 일단 그림체도 무척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그려져 있고, 거기에다 말로 된 설명만 덧붙여 읽어주면 본인의 이야기와도 공감되는 내용이 있는지 매우 집중해서 책을 잘 보았다. 그리고 아이가 접해봤을 법한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아이가 꽤나 마음에 들어했던 책이다.

아이가 단체 생활을 하면 부모가 모든 것을 다 따라다니면서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가 없다. 특히 감정과 관련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할 사항이기 때문에 부모가 그나마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로 알려주는 것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으로 알려준다면 아이도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 모든 아이들에게 읽어보면 좋을 법한 갈등 해결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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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요술 망치 올리 그림책 64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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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따뜻한 그림책을 읽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또 이야기를 듣고 보는 아이의 마음도 몽실몽실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굉장히 따뜻한 색감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이 전에 나온 첫번째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두 번째 이야기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다소 인상적이었던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의 첫번째 등장과 달리, 이제는 이미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전은 없었다. 다만 새로운 캐릭터인 유령이 나와서 보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유령의 존재가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미리 말해버리면 이야기 스포가 되어서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지만 재주꾼인 유령 덕분에 모두 즐거워졌다. 숲속의 여러 동물들이 서로를 돕는 이야기나 나눌 줄 아는 미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참 좋은 책이다. 뭔가를 어렵게 알려주지 않아도 동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어떤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따뜻한 그림체 외에도 그런 교육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꽤나 마음에 들었다.

아마 이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면 또 다음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아직 두 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벌써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해주는 의사 선생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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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병원으로 오세요 올리 그림책 63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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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병원에 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커가면서 조금씩 병원에 적응하는 듯 하다. 병원은 무섭기만 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책이나 역할 놀이 등을 통해 배워가는데, 이 책은 세상에 이렇게 따뜻한 병원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우선 아주 작은 고슴도치가 의사 선생님으로 나온다. 보통 의사 선생님이라면 무서운 이미지를 갖기 쉬운데, 다른 동물보다도 작은 고슴도치가 의사 선생님이라니, 일단 이 설정부터 무척 의사 선생님이 귀여우면서 친근한 인상을 받게 된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고슴도치가 의사이다보니, 다른 동물들도 의사 선생님을 무서워하기 보다는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는다. 작다고 해서 절대 실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동물들이 원하는 치료를 잘 해준다.

사실 얇은 그림책이라 별다른 내용이 있을까 싶었는데, 짧은 이야기 속에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는데, 예쁜 그림체와 흥미로운 이야기 덕분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책을 잘 보았다. 병원 놀이도 즐겨하는 터라, 좀 더 관심있게 본 것 같기도 하다.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체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 글자를 읽지 못해도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내용을 이해햘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혼자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는 있겠다.

병원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귀여운 동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 좋아할만한 책이다. 따뜻한 분위기를 병원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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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고영준 저자, 유민하(루잇) 그림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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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하게 된다. 이토록 작은 아이가 어떻게 내게 오게 되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꿈만 같은 일이다. 순수한 눈망울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 제목처럼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매일 매일 조금씩 커 나가는 아이의 모습은 보물과도 같다. 그런 아이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생각보다 그런 일이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약간 매체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은데,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그림책이다.

이 책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라는 노래 가사에 그림을 입힌 책이다. 노래 가사가 책 내용이라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고 전체적인 내용은 조금 단조로울 수 있다. 하지만 노래와 같이 들으면 왠지 모를 감동이 차오르고 사실 내가 사랑하는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더욱 감정이 깊어지는 책이다. 실제로 아이에게 이 책을 같이 읽어주었는데,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 책은 아니다보니 책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좀 흥미를 잃기는 했다. 아주 어린 아이보다는 조금 큰 아이에게 읽어주는 것이 보다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면 아예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같은 말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언어로서 부모의 사랑을 보다 깊이 느낄 수도 있을 듯 하다.

글 내용은 이미 유명한 노래 가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스토리는 없고, 그림도 그냥 다양하게 사랑스러운 아이의 일상 모습을 담고 있어서 스토리 라인은 없다. 그러나 무척 사랑스러운 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을 보다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짓게 되는 책이다. 탄탄한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가 가지고 놀아도 책이 찢어질 염려도 없다. 읽다보면 내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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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쉬운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힘
전미정 지음 / 혜지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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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초중등 수학은 어떻게 공부를 했었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내가 어릴 때는 그냥 학교에서 하는 공부만 따라갔었던 것 같은데 요즘 수학은 선행이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학년이 올라갈 수록 난이도가 많이 높아져서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수포자가 되기 십상이다. 적어도 수능까지는 수학을 끌고 가야할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는 어떻게 수학 공부를 시켜야 할 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기본적으로 검증되어 있는 EBS 강남인강 수학 강사가 알려주는 수학 공부법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연산 학습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어릴 때 구몬 학습지로 한창 연산 연습을 했었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는 많이 밀려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좀 지겨워도 연산 연습은 강제로라도 해놓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은 사교육보다 엄마표 수학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쉬운 수학이라도 기본적으로 수학에 대한 이해가 있지 않으면 제대로 가르치기가 어렵다. 각 시기마다 뭐가 중요한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 주어야 아이가 제대로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다. 사실 초등 수학은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 책 덕분에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어 머릿 속이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학교나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작정 학원을 다니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 습관을 잡을 때는 내가 직접 나서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적어도 수학만큼은 초중등 시기에 어떻게 부모가 도와주어야 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긴다. 고등학교 시기는 스스로 공부를 해야할 시기라 아이에게 맡겨야 하지만, 중등까지는 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등 공부의 기초를 잡는 초중등 수학은 부모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아이도 제대로 공부가 가능하다. 난이도별 문제집 추천이나 구체적인 공부법까지 나와 있어서 이 책 하나면 엄마표 수학도 자신있게 시킬 수 있겠다.

아이 수학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때, 엄마표 수학을 제대로 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꼭 부모가 수학을 잘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제 시기에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해야하는지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이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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