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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요술 망치 ㅣ 올리 그림책 64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6년 1월
평점 :
개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따뜻한 그림책을 읽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또 이야기를 듣고 보는 아이의 마음도 몽실몽실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굉장히 따뜻한 색감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이 전에 나온 첫번째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두 번째 이야기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다소 인상적이었던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의 첫번째 등장과 달리, 이제는 이미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전은 없었다. 다만 새로운 캐릭터인 유령이 나와서 보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유령의 존재가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미리 말해버리면 이야기 스포가 되어서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지만 재주꾼인 유령 덕분에 모두 즐거워졌다. 숲속의 여러 동물들이 서로를 돕는 이야기나 나눌 줄 아는 미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참 좋은 책이다. 뭔가를 어렵게 알려주지 않아도 동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어떤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따뜻한 그림체 외에도 그런 교육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꽤나 마음에 들었다.
아마 이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면 또 다음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아직 두 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벌써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해주는 의사 선생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