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30일 체형 교정 - 움직임을 알면 체형이 바뀐다
남궁형.유성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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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좀 뜸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홈트를 한다고 한창 열심히 유튜브를 찾아봤었다. 유튜브에는 생각보다 정말 많은 종류의 운동 동영상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유튜브 채널 중의 하나가 바로 <운동하는 물리치료사>이다. 예전에 물리치료를 받을 때 간단한 운동법을 배우기는 했어도, 왜 그 운동을 해야하는지는 알지 못해서 몇 번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런데 이 채널은 각종 통증에 대한 원인과 이에 찰떡같이 딱 맞는 운동법을 알려줘서 정말 고객 맞춤형 운동법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관심있게 봤었다. 그런데 이 채널의 운영자가 이번에 책을 냈다. 그 책이 바로 <운동하는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30일 체형 교정>이다.

각 매체마다 특징이 있다. 일단 유튜브는 운동이나 움직임이 있는 동작을 세세하게 보여줄 때 무척 유용하다. 그래서 유튜브로 운동 동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하지만 체계적인 이론 정리를 하는데에는 아직도 책만한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 유튜버들이 내는 책도 은근히 많다.

이 책은 일단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에 흩어진 몸의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운동법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단계별로 운동하는 방법을 매우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고, 자칫 실수하기 쉬운 자세들도 실려있기 때문에 처음 동작을 익힐 때는 매우 주의깊게 읽어보고 동작을 따라해야한다. 사실 전체적으로 쉬운 동작들이라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더 생생한 생동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들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서 관련 동영상을 검색해보면 된다. 실제로 운동 센터를 운영하면서 접했던 사람들의 사례 위주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체형 교정에 대해 궁금한 거의 모든 것이 실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동작을 따라해보기도 했는데, 다 쉬운 동작이라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그냥 유튜브 검색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면 왜 이 동작을 해야하는지 목적성이 보다 뚜렷해진다. 홈트를 하고 있지만, 이 동작이 어디에 효과가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챙겨보길 바란다. 이후에 스스로 하는 홈트에 좀 더 체계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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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시옷들 - 사랑, 삶 그리고 시 날마다 인문학 1
조이스 박 지음 / 포르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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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한글로 번역한 작품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소설 작품을 주로 읽는다. 시는 크게 흥미가 없는 편이라, 자주 접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영시를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단단한 하드커버에 예쁘게 편집된 책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한 손에 쏙 들어갈만한 사이즈에 매 시마다 시인들의 얼굴을 거의 그대로 묘사한 삽화까지 들어있다. 그리고 영시 원문 아래에는 조금 어려운 단어나 중요한 단어들에 대한 해석을 주석으로 달아놓아 굳이 사전을 찾아보지 않고서도 충분히 자체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구성해놓았다. 영시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단어 자체는 그리 어려운 단어들이 없는데, 함축적이고 문어적인 표현들이 많다보니 한글로 번역해서 이해하려니 조금 난해한 부분들이 많다. 저자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영시를 읽을 때 어려움을 겪을만할 표현과 단어들을 발췌해서 구성해놓았다.

내용은 사랑과 존재, 삶에 대해 다룬 시 중애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시를 가만히 읽고 있자니, 장편 소설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한 호흡과 운율이 느껴진다. 시의 묘미란 한글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외국어로 된 작품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리듬감이다. 그리고 단순히 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를 쓴 시인의 생애와 작품 배경,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시에서 배울 수 있는 영어 표현까지 정리해서 알려준다. 시 하나를 이렇게 꼼꼼하게 들여다본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이다.

사실 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차분히 시를 받아들일 생각만 있다면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시에 관심이 많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영시 입문용으로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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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최강의 운동법
김준배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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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프면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찾는다. 어떤 병원을 갈지는 환자의 성향에 달려있기도 한데, 엑스레이같은 것을 찍어보고 싶으면 정형외과에 가는 것이 좋다. 그런데 정형외과에서 하는 진료는 생각보다 무척 단순하다. 보통 오는 환자들이 다 비슷비슷해서인지,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약을 처방해주거나 물리치료를 권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서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친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통증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의사는 아직 보지 못했다. 물리 치료를 받는 것도 거의 비슷해서 한 두 번 받고나면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또 병원을 방문하지 않게 된다. 고질적인 질환인 경우에는 물리치료사가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며 운동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왜 그 운동을 해야하는지 알지를 못하니 한 두번 따라하다가 포기하곤 한다. 난 항상 정형외과에서 운동을 하라고는 하지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의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일단 이 책은 저자의 병원을 홍보하는 책은 아니다. 물론 저자 이력을 보면 어느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지 나와있기는 하지만, 책 내용은 홍보 책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각 부위별 통증의 원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환자들에게 자가 진단은 무척 위험하긴 하지만 사실 이 책 하나만 읽어두면 어느정도 나의 통증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무조건 운동을 하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을 한 후에 평소에 하면 좋은 운동법을 소개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 운동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고 정말 착실하게 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실 정형외과라고 하면 뭔가 수술이나 약, 주사를 권할 것 같아서 의사의 처방이 조금 꺼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다양하면서 쉬운 운동법을 처방해준다면 스스로 건강해지면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치료법이라 괜찮을 것 같다. 각 운동의 과정이 매우 쉽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리 어렵지 않은 동작들이라 따라하기 쉽다. 항상 어딘가 아픈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고 운동법을 따라해보길 바란다. 꾸준히 한다면 분명 몸에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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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데이비드 로완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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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쥐고 있는 회사들은 혁신을 부르짖으며서도 입으로만 혁신을 말한다. 실제로 그 혁신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하면 기존 세력이나 관념에 부딪혀서 시도하기도 전에 아이디어는 없어진다. 이런 분위기에서 과연 그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단기적인 성과 내기에만 급급해서 좀 더 먼 미래를 그릴 줄 모른다. 오직 현재 자신이 살 길만을 찾는 것이 우리나라 월급쟁이 사장들의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진짜 파괴적 혁신을 이룬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알려준다. 그냥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온갖 장애물을 헤치고 실제적인 성과를 보여준 실제 사례이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가진 의사결정권자와 이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감있는 구성원의 조합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냥 아이디어만 있다고 해서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구도 해보지 않은 길은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기 마련이다. 그 장애물을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기존 산업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도 그 자리는 언제나 영원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잘 나가는 산업 분야도 시간이 흐르면서 아무도 찾지 않는 분야가 될 수도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취향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최근 들어 그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존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예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서 아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편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럴만한 용기를 가진 기존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는 기업은 언젠가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뜻 변화의 물결에 뛰어든 기존 기업이 왠지 부러웠다. 나도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업에 몸담고 있지만, 수년동안 진짜 혁신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10년전 리더의 잘못된 판단으로 맥없는 구호만 외치다가 이제야 높디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상황을 보면서 과연 좋은 리더의 역할을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남들만 뒤따라가서는 그 자리에서 일등이 될 수는 없다.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여 그 시장에서 일등이 되는 편이 오히려 더 쉽다. 진짜 일등 기업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씩은 읽어봐야 한다. 기업의 규모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진정성과 실행력이 성공을 좌우한다. 진짜 혁신을 꿈꾸는 모든 기업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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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 만화로 배우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한빛비즈 교양툰 6
로랑 셰페르 지음, 이정은 옮김,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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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지만, 어렵게 쓰인 과학 이론은 조금 다가가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신세계다. 그 어렵다는 양자 역학을 정말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위트있는 만화로 풀어냈다. 프랑스 만화 특유의 유머는 시크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양자역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봤지, 조금이나마 그 개념을 이해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양자역학의 신세계를 들여다본 기분이다.

우선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상대성이론부터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 이론 덕분에 현대의 물리학은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던 사실들이 대부분 설명이 가능해졌다. 평범한 특허청 공무원이던 아인슈타인이 여유시간에 만들어낸 일반 상대성이론과 특수 상대성이론은 지금 모든 과학자들이 학계의 정설로 인정하고 있는 바이다. 사실 상대성이론을 쉽게 설명한 책은 다른 책들도 몇 권 있어서 어느정도 개념은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 책을 다시 한 번 알기 쉽게 짚어주니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이 책애서 가장 재미있고 놀라웠던 점은, 양자역학을 굉장히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냥 글로만 양자역학을 이해하려고 하면 처음부터 막히는 점이 많다. 하지만 실생활 사례와 엮어서 설명하는 양자역학 이론은 일반인들도 꽤 이해할만하다. 이 책의 제목인 퀀텀(Quantum)도 '양자'라는 뜻인데, 상대성이론보다 양자 역학을 좀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양자 물리학에 따르면 사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실체는 없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관찰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제로 나타난다. 언뜻 들으면 이게 무슨 궤변인가 싶은데, 실제 물리학자들이 실험한 내용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여기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관한 파라독스도 나왔다.

최근 과학영화들을 보면 보다 어려운 이론을 바탕으로 접근하고 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이는 모두 양자 역학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내용들이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은 서로 배치되는 내용도 있어서 이 대단한 이론들을 어떻게 엮어내야할지는 앞으로 과학자들에게 남은 과제이다. 아무튼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조금만 집중해서 읽으면 누구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동안 무척 보람도 느꼈다.

비교적 쉽게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 남모른 성취감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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