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최강의 운동법
김준배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프면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찾는다. 어떤 병원을 갈지는 환자의 성향에 달려있기도 한데, 엑스레이같은 것을 찍어보고 싶으면 정형외과에 가는 것이 좋다. 그런데 정형외과에서 하는 진료는 생각보다 무척 단순하다. 보통 오는 환자들이 다 비슷비슷해서인지,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약을 처방해주거나 물리치료를 권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서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친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통증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의사는 아직 보지 못했다. 물리 치료를 받는 것도 거의 비슷해서 한 두 번 받고나면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또 병원을 방문하지 않게 된다. 고질적인 질환인 경우에는 물리치료사가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며 운동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왜 그 운동을 해야하는지 알지를 못하니 한 두번 따라하다가 포기하곤 한다. 난 항상 정형외과에서 운동을 하라고는 하지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의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일단 이 책은 저자의 병원을 홍보하는 책은 아니다. 물론 저자 이력을 보면 어느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지 나와있기는 하지만, 책 내용은 홍보 책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각 부위별 통증의 원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환자들에게 자가 진단은 무척 위험하긴 하지만 사실 이 책 하나만 읽어두면 어느정도 나의 통증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무조건 운동을 하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을 한 후에 평소에 하면 좋은 운동법을 소개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 운동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고 정말 착실하게 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실 정형외과라고 하면 뭔가 수술이나 약, 주사를 권할 것 같아서 의사의 처방이 조금 꺼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다양하면서 쉬운 운동법을 처방해준다면 스스로 건강해지면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치료법이라 괜찮을 것 같다. 각 운동의 과정이 매우 쉽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리 어렵지 않은 동작들이라 따라하기 쉽다. 항상 어딘가 아픈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고 운동법을 따라해보길 바란다. 꾸준히 한다면 분명 몸에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