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논문 중 44%가 옛날 논문을 마치 새로운 논문인 양 발표한 ‘자기 표절’이라면? KBS ‘추적60분’이 수도권 소재 22개 대학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 인문사회계열 2개 학과와 예체능계 1개 학과의 교수 25명과 총장 9명의 논문을 점검한 결과다. 20년 전 논문을 다시 발표한 경우, 제목만 약간 바꿔 새로운 논문인 것처럼 발표하는 등 유형도 다양했다. 대학총장까지 포함된 교수들은 “자기표절이란 있을 수 없다” “내용보다 편수(양)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KBS ‘추적60분’은 최근 대학가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는 논문부정과 표절불감증을 파헤친다. 연구원 ㅂ씨는 얼마전 어느 교수가 자신의 보고서를 베껴 논문으로 발표하는 봉변을 겪었다. ㅂ씨의 보고서와 다른 부분은 불과 다섯 문장뿐. 취재진이 해명을 요구하자 “심포지엄에서 급히 발표하라고 해서요. 의도한 건 아닙니다. 단순한 실수였어요”라고 변명했다.

논문대필도 횡행한다.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700만원의 대필비를 주고 논문대필을 요구한 사례, 현직 교수가 논문대필업체에 1주일 만에 대필을 의뢰한 사례도 공개한다. 이 내용은 오는 11월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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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10-3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군요 11월 1일이라....수요일이군요

라주미힌 2006-10-3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제가 아는 형도 한달에 한편씩 논문 써내드라구욤(비스무리한 것들).. 물론 석사라서 좀 다르겠지만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