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에서 내가 제일 풋풋한지라 (ㅡ..ㅡ)
커피 인터넷 주문이라는 과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어차피 내가 물주이니, 내 입맛대로 골라야지...
어떻게 다들 맨날 맥심 노란색이냐...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낭띠 모카골드 커피믹스'...
약 6000~7000원짜리 100포 두개 구입... 싸다~! (입맛이 싸구려는 절대 아니다 흐흐)
일단 저렴하길레 구입. :-)
그런데...
부장 : 우아... 도저히 못 마시겠다. 정말 마실려고 노력했는데, 맥심 사와 노란색....
나 : 맥심의 독과점을 막고 싶습니다.
부장: 아냐. 이정도면 충분해... 노란색 그거 알지? 맥심.
나 : 빨간색은 안될까요? '웰빙'도 있던데.. 몸에 좋은건가 봐요.
부장: 아냐.. 노란색... 근데 저거 중국산 아냐? 뉴스에도 나오더라. 길에서 팔고..... 이거 싸지?
나: 중국산 아니에요... '낭띠'제품 (낭띠 처음 들어본다..ㅡ..ㅡ;). 6000원정도 해요. 그래서 두 봉다리 샀죠.
부장: 헉.. 거봐 그러니깐 맛이 그렇지.
나:: 이것 저것 마셔봐야 진정한 커피 맛을 아는건데 말이죵...
최대리: 커피에 뭐가 둥둥 떠.. 기름이 둥둥 떠...
나: 설마...
나 : 정말 그렇네 ㅡ..ㅡ;
(마치 삼계탕 팔팔 끓인 국물 같다...
그동안 80개 정도 마셨는데.. 그래서 살이 쪘나...
돼지가 샤워한 듯한 커피를 하루에 너댓잔씩 마셨단 말인가..
타논 거 쓰윽 버린다)
배대리 : 와~!! 자기가 사 놓고서 안 마신다...
나 : 요즘 살이쪄서...
최대리 : 이 커피 정말 이상하다..
나 : 마시다 보면 가끔 목에 뭐가 걸리기도 한 거 같아요 ㅡ..ㅡ;;; 그냥 꿀떡 삼키긴 했다만...
부장 : 맥심 노란색 사....
결국 나는
맥심 모카골드믹스/100포
맥심 모카 웰빙커피믹스 (1/2칼로리) /100포
카페아도르프렌치바닐라 / 10포
카페아도르카푸치노시나몬 / 10포
를 주문했다... 카페아도르는 뭐야... 설마 낭띠만 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