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청년과... ^^;;; 정말 황당했던....
환상적인 장소 어디야~!!.. (춘천 소양강 쪽인가..)
물끄러미 보는 문소리는 어떤 시선을 보내고 있나....
이 장면도 멋지지... 시간을 환상을 통하여 본다...
ㅎㅎㅎ ... 이미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장면.... "사랑한다. 진심으로... "
난 유미라는 이름을 좋아하는데... 흡... 저 배우도 마음에 든다. 므흣.
우아~~~~~~~ 어디야~~~~~
올해 본 최고의 영화로 '가족의 탄생'을 꼽을란다.
세 가지의 사랑, 세 가족의 갈등, 그리고 하나의 결론.
편집과 구성이 인물과 이야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시간과 관계의 흐름을 절묘하게 생략하거나 이어붙였는데, 각각의 이야기에 집중하다가도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마무리에서 이 영화의 '고밀도의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가족이라... 혈연 이외에는 침범할 수 없는 이 집단에 타인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초반에 이 영화는 가족(혈연)이어도 타자로 밀어낼 수 있을 듯한 거친 몸짓을 보여준다.
방탕함... 기존 가족제도의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어머니뻘 되는 사람을 아내라고 데리고 온 남동생,
가족이 있는 유부남과 연애하는 엄마.
포용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를 직감할 수 있고, 우리는 그것에 동의를 보낸다.
혈연이란 것이 언제부터 절대적 지위를 누렸던가?
가족이란, 혈연이란, 타자와의 우연한 관계 속에서 탄생하지 않았던가?
이것은 포용의 철학이다.
타자와 타자의 우연한 관계 속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배제냐, 포용이냐는 '타자와의 이해 정도'에서 발전하는 것이다.
기존 가족제도를 위협하는 '헤픈 여자는 싫다'는 봉태규의 절규가 오히려 '비가족적'이다.
그가 갈구하는 사랑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때에만, 진정한 가족을 만날 수 있다.
봉태규가 문소리, 고두심, 정유미, 이 세여자가 사는 집에서 목격한 것은 바로 '가족의 탄생'이였던 것이다.
그 인물들이 살아온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였고, 이 영화의 구성은 그것에 힘을 실어준다.
엔딩 크레딧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기차역사에서 서로는 서로를 찾는 듯 하면서도, 어디론가 떠나야 할 사람들로 나온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어느 순간에 '우연'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면서...
이 영화.. 최고야~!!!
출연진 전원에게 '만족감 100%'를 날릴 수 있는 영화는 흔치 않걸랑...
영상도 아름답고... 웃기는 장면도 많고...
[기억에 남는 대사]
"네 옆에 있으면 외로워 죽을거같애"
-봉태규가 정유미에게...
"괜찮아 괜찮아 헤어져도 밥은 다 먹어...
밥은 먹어야지.."
-고두심이 봉태규에게
고두심: 헤어졌대? 잘 됐네.. 심심한데
고두심 : 헤어졌대메? 내 방에서 자고 가.. 나랑 둘이서
문소리: 노망났어... 큰 방인 내 방 놔두고 왜 거기서 자..
- 봉태규 쟁탈전 ㅎㅎㅎ
봉태규 : 취하면 이뻐야 하는데, 입에서 마늘 냄새나
정유미 : 나도 사랑해.. 마니 마니
봉태규: 나는 챙피해 마니 마니 마니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