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중요하겠지만, 껍데기도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니깐.
단순하려면 아주 단순하게 하던가.. 어설픈 색깔과 배치는 내용까지 의심스럽게 한다.
이쁘지만 별 내용없는 책은 그래도 '장식용'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외모지상주의적' 발상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하였음. ㅎㅎㅎ
[이쁜 책]
하이드님이 찍은 사진
말이 필요없는 껍데기... 켈트 신화 관련 그림들이 고풍스럽다.

이 책을 손 끝으로 살짝 만지면, 가을 풀잎을 만지는 느낌이 든다. 책과 너무 잘 어울림.

지상에서 사라진 파랑새, 세밀한 앵무새 그림이 아주 아름답다.
마치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욕망을 표출하듯이...


두께만큼이나 뽀대가 난다. 저 금칠 좀 봐... ㅎㅎㅎ

이것도 마냥 화려하다...

상당히 메세지가 강한 표지...
쓰윽 쓰윽 지워진 제목... '사라져 가는 목소리'의 상징적 의미가 강해서 멋진 표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하얀 표지와 알록달록한 신화 그림이 잘 어울린다.
[냄비 받침으로 써도 아깝지 않은 표지]
미안한 얘기지만, 신경 좀 씁시다...

처음 봤을때... 이거 해적판인가? 했음...
초딩때 문방구에서 팔던 500원짜리 만화책도 아니고...
저런게 5권이나 되는 시리즈이니 책장 어디에 놔도 부자연스럽고, 분위기를 깬다.

5분만에 만들지
않았을까
?

좋게 말하면 수수하다.
않좋게 말하면 대충 만든 듯 하다.

신기한 것은 위 3권이 다 베스트셀러...
껍데기는 가라~!!라고 외치듯... 대충만든 것처럼 하나같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 30년 전?

햐... 이 색감과 글자의 배치를 보게..
웬지 몸빼 바지가 연상 된다.

색종이를 오려 붙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