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무대 위에 있거나 카메라 앞에 있을 때만 배우여야 해요. ‘나는 배우야’ 하면서 으스대는 건 배우도 아니에요. 배우의 ‘끼’요? 나이트클럽 가고, 여자 꼬시고, 시도 때도 없이 울고 하는 게 끼가 아니에요. 그건 객기죠. 배우로서의 끼는 자기 안에 묻어두는 겁니다. 참고 기다리는 거죠. 작품이 올 때까지. 그거 못하면 ‘븅신(병신)’이에요.”
“철저하게 이야기가 맘에 드는 영화를 해요. 내 배역이 주연이든 조연이든 상관 안 해요. 사람 냄새 나는 얘기를 일단 고르면, 그 안의 인물과 역할은 저절로 뜨는 거예요.”
“아내와의 산책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생일 파티’였다.
“내가 케이크의 촛불을 끄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순간이 너무 불편해요. 난 불편해요, 주목받는 건.”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그가 이렇게 대단한 배우였을 줄이야...
삶을 느긋하게 봐야겠다. 누가 알어.. 사람의 앞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