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오는데
툭... 걸리는 거시기함...
내 걸음은 쩔뚝쩔뚝...

 

아... 신발의 밑창이 갔습니다.
뒤따라오던 이들의 눈빛은 허걱, 헤헷, 앗.
나의 표정은 윽, 켁, 악...

 

가던길 계속 가야하나, 고쳐야 하나, 집에서 갈아신어야 하나...
순간의 고민은 귀차니즘과 짜증으로 승화되고
나는 택시를 타야했습니다.

 

반가운 나의 집
전혀 반갑지 않고
갈아신은 신발에 다시 내 몸을 맡깁니다.

 

가자...
회사로
돈은 벌어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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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3-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밑창이 갈때까지 신는 저 알뜰함이여!^^

라주미힌 2006-03-2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단 턱에 걸렸어요...
2년 밖에(?) 안신었는데.. ㅎㅎ ㅡ..ㅡ;
휙 버려야지요.

stella.K 2006-03-2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수선점에 가져 가 보지 그랬어요.

라주미힌 2006-03-20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딨는지 모르겠더라구욤.. 하루종일 쩔뚝거리기도 그렇고...

아영엄마 2006-03-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밑창 떨어진 신발때문에 절뚝거리면서 걸을 때 시선집중.. 정말 민망하죠..겪어봐서 압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