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망가지지 않은

어느 의대 예과 2학년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 나를 부른 교수의 말마따나 “아직은 망가지지 않은 아이들”이다. 계급과 이념에 대해 풀어서 이야기했는데 간간히 웃음도 터트리며 다들 재미있어 한다. 게 중 몇몇은 눈빛이 초롱초롱한 게 잘 잡아주면 꽤 괜찮은 의사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의사 고시 합격률이 95%이니 의대에 들어오면 이미 의사인 셈인데, 의대생에 대한 어떤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겠구나 싶다. ‘이미 망가진’ 그들의 선생들과 선배들의 작업에 대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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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11-23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반가운 글입니다! 오늘 쓰신 글인가봐요 어제까진 아무것도 없었는데^^

마태우스 2005-11-23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를 하기보다는 애들한테 질문도 하고 그러니까 안떠들고 집중하더이다. 물론 강의 내용이 처음 듣는 거라 호기심이 더 있었을 수도 있구요.

로드무비 2005-11-2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덩달아 반갑네요.^^

라주미힌 2005-11-23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을 위해서 퍼왔지용..
로드무비님/ 절 보고 반가워 하신 줄 알았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