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류의 '싸이코 살인마' 공포물이라서
너무나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을 보여준다.
역시나 짜증나는 건 여자들이 꼭 사고뭉치처럼 일만 저지르고 다닌다는 점.
사고의 발생과 이야기의 흐름을 그들의 '호기심'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 또한
이런 류의 영화의 특징이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볼만 했다.
마을을 통째로 인간으로 만든 밀납 인형으로 채웠다니... 흐흐
압권인 것은 밀납 인형의 밀납을 벗겨낼 때, 툭툭 떨어져 나오는 ㅡ.ㅡ; 웁..
마지막이 제일 볼만 한데,
밀납의 집이 다 녹아내리고, 밀납에 숨겨져 있던 모든 것들이 드러나는 장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포장된 밀납인형 속에 감춰진 광기.
이 영화는 시종일관 타인, 낯선 지역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조장한다.
의심스러운 사람들, 이상한 장소들... 그것을 벗겨냄으로써 그것이 광기였음을 보여주는데
역시 현대 사회의 내면에 숨겨진 공포와 광기를 유의미하게 비춰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란 나라, 얼마나 공포를 조장하는 사회인가.
이 영화에 낯 익은 얼굴이 하나 등장한다.
바로 '패리스 힐튼' ㅡ.ㅡ;
그녀가 연기를 했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연기를 하러 MBC의 논스톰에 출연한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녀가 쫓기는 장면을 보면, 술래잡기 놀이를 하는 것 같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에서는 공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늘 웃는 그녀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 같이 헤~ 하게 되니, 별로 밉지는 않다.
(웃는 상황이 아닌데 ㅡ.ㅡ;)
몸매는 좋드라... ㅡ.ㅡ;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