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잉크 비싼 이유 있었다!!
[YTN TV 2005-08-16 01:50]
[앵커멘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있는데, 컴퓨터용 프린터와 비싼 잉크가 딱 이런 경우입니다.

그런데 잉크 가격이 이처럼 비싼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잉크젯 프린터 분야 1위인 휴렛패커드는 지난 98년부터 '클럽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클럽'이란 HP 제품을 팔 수 있는 지정 판매점.

클럽이 되면 제품을 싸게 공급받거나, 판매장려금 등 명목의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대신 잉크나 토너 값은, HP가 정해준 그대로 팔아야 합니다.

싸게 팔다 적발되면 리베이트가 깎이거나 아예 제품 공급이 중단됩니다.

사정은 2위 업체인 엡손도 마찬가지.

엡손 역시 2000년부터 PIC라는, 이름만 다른 똑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두 회사에 대해 이런 행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이동규,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

"...경쟁 막아온 불법 행위...앞으로 경쟁 촉진되고 가격 인하될 것으로 기대..."

그러나 과징금은 없었고, 특히 업계 3위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HP나 엡손 만큼 압력이 과중하지는 않았다며, 경고 조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재 국내 잉크젯 프린터 10대중 무려 9대가 이 세개 회사의 제품.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강요해 왔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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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1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잉크비 물어내. HP꺼 쓰는데...

라주미힌 2005-08-1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를 가느니 프린터를 하나 사는게 낫죠? ㅋㅋㅋㅋ
사면 들어있잖아요.. 기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