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혈의 누'와 전혀 관련이 없다.

피눈물...
제목이 풍기는 이미지는 영화 속에서 제대로 살린 듯 하다.
주로 눈빛, 핏빛, 칼질이 상징적으로 다가오는데, 마지막의 반전? 미스테리하면서 비현실적인 씬은 좀 특이하다.
은근히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좀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조선시대에 탐정, 미스테리, 서스펜스, 약간 하드고어적인 면이 보이니(진짜 닭대가리를 썩둑썩둑)
당연한 느낌인 것 같다. 지금까지 이런게 있었나.
 
그러나 억울한 죽임과 복수, 사랑, 애증의 여러 인물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긴장감이 좀 '덜' 하다.
분명히 영화의 극적인 장면이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영화 흐름을 자연스럽게 넘기는 수준에서 머문다...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것은 영화 '세븐'마냥 5가지 극형(3갠가 4갠가 흐흐)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인간 내면의 비열하면서도 냉혈적인 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차승원이라는 배우는 극의 배경이 조선시대인데, 자꾸 선생 김봉두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말투나 행동이나.... 별로 안 어울림.
전반적으로 튀는 연기자가 별로 없었음... 박용우정도?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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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13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 5마리 정도가 죽죠? 영화에서만. 엔지나면 몇마리 죽는거얌... 불쌍한 닭들.

라주미힌 2005-08-1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탭들 점심 식사로 승화되었겠죠... 극락환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