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제이 보고서를 참고서 삼아 성교육을 독학한 본인에게 ㅡ.ㅡ;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 영화다.
억압된 성에서 해방된 성으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처럼 나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니...

곤충을 채집하듯 인간의 내면을 채집했던 그의 열정과 '괴기'스러울 정도의 자유분방한 성이
수십년이 지난 현재의 나에게도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아니 우리 사회의 한 단면에 비춰진 그의 삶은 그렇게 보여졌다.
.
몇 달전 떠들썩 했던 스와핑 문제라던가, 우리 사회가 '쉬~쉬~'하던 것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다양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들. 그것의 뒤틀림은 있는 그대로를 보지 않으려는 무지함에 있다.
이상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고통받고 억압받고 있는 소수 또는 다수의 삶은 분명히 존중받아야 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라서 베드신도 대단했다 ㅡ.ㅡ;
이성애자가 동성애자처럼 베드신을 찍기란 무척 힘들었을텐데....
아닐수도...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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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7-0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봤는데... 별 공감은 안가더라구요. 아직까지 전 의심을. 실제로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