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는 주먹질을 기대했건만 깃털처럼 가벼운 주먹질을 보여줬다.
뭔가를 치려하는데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휙휙 바람 소리만 난다.
이건 입으로 내는 소리가 아냐라고 굳이 변명하려면 말싸움으로 끝내는 게 타당할 터.
좋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이것밖에 안되나.
신체에서 가장 앞선 부위가 주먹이 되기 위해선 각자의 상황은 억지가 아닌 분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충동이 됐던 분노가 됐던, 소리만 지른다고 한대 맞았다고 공감을 던져주기엔 억지스럽고 식상하다.
이요원 미스캐스팅
윤제문, 정웅인을 잘 살렸어도 영화가 살았을 텐데.
황정민 표정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건 연기를 못해서일까
유준상의 낯빛이 남다른건 정말 부상당해서 인거 같고..
하여간... 감독이 강우석이었구나. 그랬구나.
미키 루크 주연의 더 레슬러랑 느무느무느무 비교가 된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