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튀(Plantu)가 그린 만평이 생각난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식탁 앞에 앉아 있는 뚱뚱한 백인 뒤에
누더기를 걸친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이 서 있다.
아이가 "난 배가 고파요"라고 말하자
뚱보 백인은 뒤를 돌아보면서
"정치 이야기는 제발 그만두렴!"이라고 대답한다.
168p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 장 지글러
위대한 식량학자 바빌로프는 생존의 문제를
종의 다양성에서 바라 보았다.
먹고 먹히는 관계라 할지라도 존재의 기반을 흔들면 안되는 것이다.
권력의 불균형, 식량 배분과 경제의 비민주화가
더욱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기를 요구한다.
기근, 기아는 재해가 아닌 인간이 저지른 범죄임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먹을걸로 기름 만들 생각은 누가 한 거지..
핵무기 만큼 최악의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