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튀(Plantu)가 그린 만평이 생각난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식탁 앞에 앉아 있는 뚱뚱한 백인 뒤에 

누더기를 걸친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이 서 있다. 

아이가 "난 배가 고파요"라고 말하자 

뚱보 백인은 뒤를 돌아보면서 

"정치 이야기는 제발 그만두렴!"이라고 대답한다. 


168p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 장 지글러




위대한 식량학자 바빌로프는 생존의 문제를 

종의 다양성에서 바라 보았다. 

먹고 먹히는 관계라 할지라도 존재의 기반을 흔들면 안되는 것이다.  

권력의 불균형, 식량 배분과 경제의 비민주화가

더욱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기를 요구한다. 

기근, 기아는 재해가 아닌 인간이 저지른 범죄임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먹을걸로 기름 만들 생각은 누가 한 거지..

핵무기 만큼 최악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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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2-08-09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오 에탄올이 소위 말하는 clean energy라는건 완전 허구라죠. 옥수수 재배과정에서도 가공에서도 계속해서 탄소에너지가 들어가는 매우 unclean하고 매우 expensive한 에너지인데도 정치인들은 구호처럼 이걸 밀어대던게 기억나네요.

라주미힌 2012-08-09 09:02   좋아요 0 | URL
몇년전만 해도 경제성이 없을거 같아서 진행이 안되고 있는 줄 알았더니...
그만큼의 대지와 노동력이 헐값에 녹여나고 있었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