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의 이전 작품인 시실리 2km는 쫌 웃겼는데, 이 영화도 고만고만하게 웃겼다. 범상치 않은 조연들 보는 맛은 여전하다. 야생짐승과의 사투... 좀 식상한 소재를 사회풍자랑 섞어놨지만 별 감흥없이 봤다. 인간 잡아묵는 멧돼지가 괴물이면 멧돼지 잡아묵는 인간은 뭔가... 먹는 걸로 규정짓기엔 뭔가 아리송하다. 인간이건 짐승이건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때의 상황논리를 더 세밀하게 표현했다면 흥미로웠을 듯.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