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 hahah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비우는 두 남자의 입에서는 '좋은 것'만 흘러나온다.
진짜 좋았던 건지 아닌지는 뭐... ㅎ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결론이 그렇다는데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역시나 홍상수표 이중성이 적나라하다.
모르는 게 약인갑다. 아는 사람은 우습다.
홍상수 감독이 창조한 캐릭터들은 식초에 오래 담가놓은 게 같다고나 할까.
두꺼운 껍질의 흔적만 남긴체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허무한 속살들...

투명하게 보는 건 어쩌면 슬픈 일이다.
삶이 어찌 좋을 수 만 있을까.
하하하.... 실컷 웃는 짓은 속에 것들을 게워내는 일이다.
 

기가믹힌 배역과 연기와 연출...  홍상수가 좋다..
김상경, 문소리, 유준상... 깬다 ㅋㅋㅋㅋㅋㅋㅋ  
과잉, 예민, 둔감, 단순, 허세...  남자들에게 태그를 하나씩 붙이는 것도 잼나다.  

근데 상영관이 과하게 적다.. -_-; 
스크린쿼터 축소하고 FTA 추진했던 인간의 1주기가 다가오는 군...  영화가 웃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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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5-0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굉장히 빨리 보셧는데요...ㅎㅎ

라주미힌 2010-05-06 14:50   좋아요 0 | URL
그냥 보러갔는데.. 개봉일이더라구요 흐흐..
씨네큐브 거의 매진이데용.

Alicia 2010-05-06 21:36   좋아요 0 | URL

오호~ 그러게요
이거 통영서 찍은거잖아요 저 얼마전에 통영갔다왔지롱요~ 이히히!
저는 나다에서 볼거에요. 나다는 아늑하고 조용해요. 거기다 착하기까지해요.(얼마전에 이벤트한다고 코믹 매카시<로드>도 줬어요.으흣 자랑쟁이 알리샤)

머큐리 2010-05-07 10:40   좋아요 0 | URL
부천서 나다는 넘 멀어요...ㅎㅎ

Alicia 2010-05-07 12:24   좋아요 0 | URL

그럼 머큐리님은 광화문!^^스폰지하우스도 좋아요.조선일보 옆에 있어요.
흥국생명이 백두대간 상표권인지 상호전용권인지 뺏어간 뒤로는 저는 씨네큐브에 가지 않아요. (뭔 자랑이라고 흠)

머큐리 2010-05-07 19:23   좋아요 0 | URL
오 거기서 홍감독영화를 봤지요...그 날이 노대통령 서거한 날이었어요..벌써 1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