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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 hahah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비우는 두 남자의 입에서는 '좋은 것'만 흘러나온다.
진짜 좋았던 건지 아닌지는 뭐... ㅎ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결론이 그렇다는데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역시나 홍상수표 이중성이 적나라하다.
모르는 게 약인갑다. 아는 사람은 우습다.
홍상수 감독이 창조한 캐릭터들은 식초에 오래 담가놓은 게 같다고나 할까.
두꺼운 껍질의 흔적만 남긴체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허무한 속살들...
투명하게 보는 건 어쩌면 슬픈 일이다.
삶이 어찌 좋을 수 만 있을까.
하하하.... 실컷 웃는 짓은 속에 것들을 게워내는 일이다.
기가믹힌 배역과 연기와 연출... 홍상수가 좋다..
김상경, 문소리, 유준상... 깬다 ㅋㅋㅋㅋㅋㅋㅋ
과잉, 예민, 둔감, 단순, 허세... 남자들에게 태그를 하나씩 붙이는 것도 잼나다.
근데 상영관이 과하게 적다.. -_-;
스크린쿼터 축소하고 FTA 추진했던 인간의 1주기가 다가오는 군... 영화가 웃겠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