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에 남을만한 상품을 보았다.
'
시장' 충격을 주면 어쨌거나 기록되는 거니까. 아주 크게 기록될 영화이고,
흥행이 됐건 뭐가 됐건 간에 감독의 입지는 확고해진 하다.

이유는 대중의 열광에서 읽을 있다.
미래의 영화이고, 영화의 미래를 있다는 점이 먹혔다.
뤼미에르 형제가 보는 영화를 발명했다면, 이젠 제임스 카메룬이 체험하는 영화를
만들어냈.

   
  I see you  
   

나비족과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이 교감하듯 관객은 영화 속 세계와 교감을 나누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은 기계로 파헤치듯 숲 속으로 나아가는 방식이 아닌 느끼고 이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실 너머의 것을 상상하기조차도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고, 관객은 더욱 더 손쉽게 그것을 얻을 수 있다.
전쟁은 화면을 통하여 수행함으로써 대상과 행위에 대한 간격을 최대화 하고 있지만, 영화는 정반대의 기술과 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비용은 2배로 인상되었다. ..;
비용과 이용의 공식에 소비자가 어찌 저항하리오.

이 영화의 미덕은 흔해 빠진 것들의 재활용도 얼마나 멋지구리해질 수 있는가이다.
원령공주도 보이고, 라스트 모히칸도 보이고, 천공의 섬 라퓨타도 보이고, 늑대와 춤을, 어디선가 본듯한 아메리카 인디언 살육 시대의 이야기까지

어차피 모든 창조물은 익숙한 것들의 모방과 변주일 뿐 아니겠는가.
좀 더 맛있게 보기 좋게 하려는 노력들이 빛을 보고 있을 뿐이다.
감독이 창조한 세계에는 인간의 감각을 만족시킬만한 거의 모든 것들이 있다.
이 정도 비용으로 이런 유흥거리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다.

저 멀리 행성에서 질주하는 아바타와 깨랑깨랑하는 것은 반드시 3D…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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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04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주석달지 않고 가져와도 되는거? 거참! ㅎㅎㅎ
그러나 나도 그녀처럼 숲을 내달리고 싶었어요.

릴케 현상 2010-01-0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말에 극장에서 줄 서서 나인과 아바타 사이에서 무척 고민했는데...지금은 너무 안타깝네요. 아바타 스리디?상영은 전부 매진이고 디지털?만 볼 수 있어서 좀 손해보는 것같아 나인 봤거든요...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눈싸움도 실컷하시고!

라주미힌 2010-01-04 16:42   좋아요 0 | URL
저도 2~3일 후에 상영하는 걸로 예매해서 봤답니당.. ㅎ
새해 복 많이받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