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철거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을 빚었던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에서 오늘 새벽 다시 극한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정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명으로 모두 철거민입니다.
이 중 한 명은 경찰 특공대원과의 대치 중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나머지 다섯 명은 불이 난 컨테이너 박스 안에 있다가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앞 사망자들이 서로 엉켜있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과 철거민의 충돌 과정에서 지금까지 철거민 6명이 숨졌습니다.
한 명은 5층 건물 위에서 떨어져 숨졌고, 나머지 다섯명은 건물 옥상 위 컨테이너 박스에 불이 나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컨테이너 박스 안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철거민과 경찰 특공대 등 17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철거민들은 오늘 새벽 5시 반부터 건물 아래 대기하고 있던 경찰을 향해 화염병 수십개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경찰 특공대를 투입하는 등 강력한 진압에 나섰습니다.
사고의 여파로 주변 도로는 지금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재개발 지역 충돌 현장에서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