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이 덜 깬 눈에서 잠을 쫓아내주고, 스산한 가을바람에 더 없는 따듯함을 안겨주는 커피. 커피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돼 버렸다.

이렇듯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 커피이지만, 그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가끔 원두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원두의 종류와 커피 고유의 향을 즐기는 방법을 잘 모르고 마시는 경우를 많이 본다.

커피의 종류와 음미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마신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 커피 한잔으로도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길 듯 싶다.

커피 자체의 진한 향과 맛을 그대로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커피를 바로 내린 원액으로, 원두커피 원액을 추출해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은 굉장히 쓰고, 독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원두의 진한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것이 하루 일과 중 하나일 정도다.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즐기려면 자체의 진한 향과 맛을 음미하는 것이 먼저다. 다소 쓴맛이 강해 처음 마시기에 힘들겠지만 천천히 그 맛과 향을 음미하며 마시면 원두커피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다. 설탕이나 설탕시럽을 넣어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진한 색다른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올려 마시는 방법도 있다. 일명 콤파나라고 하는데, 진한 생크림이 올라가 한 층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잘 어울리는 음식-쿠키, 스콘(영국 전통빵, 홍차와 마셔도 좋음)


다양한 시럽 첨가로 진하고 달콤하게 '카푸치노'

카푸치노는 이탈리아 가톨릭 수도사들의 두건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즉 우유로 만든 크림으로 커피를 감춘다는 의미로 그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약간의 스팀우유 그리고 크리미한 우유 거품을 올려,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드러움과 진함이 공존함을 느끼게 해준다. 가을 날씨처럼 따뜻함과 쓸쓸함으로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커피로 추천되기도 한다.

카푸치노를 마실 때 설탕시럽이나 그 외에 다양한 시럽들을 첨가해 마시면 진하고 달콤한 카푸치노를 맛볼 수 있다. 또는 우유거품 위에 계피가루와 같은 향 가루를 뿌려 마시면 커피의 맛과 계피가루의 향이 어우러져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잘 어울리는 음식-부드럽고 달콤한 생크림과 고구마 등

커피의 가장 다양한 맛을 표현하는 '카페라떼'

라떼는 이탈리어로 우유를 뜻한다. 즉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어 만든 커피로 커피를 아주 부드럽게 즐길 수 있기에 누구나 먹기 편한 커피라고 할 수 있다. 카푸치노보다 우유가 더 들어가 더 고소하고 부드럽다.

라떼는 원두 커피 중에서 가장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이다. 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면 커피 본연의 진한 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또는 카라멜, 바닐라, 헤이즐넛, 아몬드 등 총 12가지의 시럽들을 사용해 라떼의 다양한 맛을 볼 수도 있다. 라떼와 비슷한 종류인 카페오레는 원두커피(아메리카노와 같은)를 내린 후 따뜻한 우유를 넣어 라떼와 같이 우유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즐기는 커피다.

#잘 어울리는 음식-샌드위치, 와플 등

초콜릿과 커피가 어우러져 달콤한 '카페모카'

카페모카는 초콜릿 시럽에 에스프레소와 스팀우유를 넣고 휘핑크림과 초콜릿 조각을 올려 만든다. 초콜릿과 커피의 향이 잘 어우러져 진한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즐긴다.

초콜릿 대신 화이트초콜릿 시럽, 캐러멜 등을 섞을 수도 있다. 초콜릿이나 마시멜로, 캐러멜 등으로 토핑해 마셔도 좋다. 초콜릿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다크 초코모카와 부드러운 맛의 카페모카인 화이트 카페모카 중 자신의 기호대로 선택해 마시면 좋다.

#잘 어울리는 음식-패스츄리, 블루베리머핀, 스낵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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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11-1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론 소금과 계피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