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램이 변한 게 아니고 변해보고 저버서 그런다고, 사램이 그리 허무허게 변할 것이요?-141쪽
"세상에 사람겉이 미련하고 간장이 질긴 기이 또 있이까.""미련하기만 한가? 또 얼매나 간사스런 기이 사램이라고, 땅을 치믄서 통곡을 하다가도 끼니 때가 되믄 입에 밥이 들어가니께. 저기 보라모, 살겄다고 모두 이고 지고 부지런히 가고 있는 장꾼들 보라니께."-262쪽
니 울음이 원망이다! 창자를 끊는 그 울음이 원망 아니고 머겠노.-2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