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시간 일했네.
출퇴근이 4시간, 수면 4시간.
날 위해 쓰는 시간이 별루 없다.
멍청해지지 않으려고 지하철에서 책 좀 들추는 거 가지고는
퇴행을 막기는 힘들다.
전 직장에서는 150시간 넘기는건 다반사였으니
여기가 편하긴 한데.. -_-;;
이 짓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나이가 몇 년 안남았다는게 참으로 신기하다.
길어야 10년?
미쳤다고 이 짓을 10년 동안 하겠냐만은...
딱히 할 것도 없는데 일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시간을 쓰니깐...
아주 자알 간다.
이러다가 10년 후에 황당한 곳에서 나를 발견하게 될 것만 같다.
인간의 수명... 너무 짧다.
뭔가를 하기엔..
일생의 프로젝트.. 뭐 할만한거 없을까...
이번주에 택시 두번 탔더니.. 10만원 나왔네..
강남에서 우리집까지 오는데 45분 밖에 안걸렸다.
거리가 50km지만 역시 '돈'은 시간도 제어할 수 있구나...
돈 많은 것들이 여유도 많은 이유를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