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에서 지하철을 타면 자리에 집착하게 된다.
이론상 30분, 평균적으로 50분의 피곤함이 오늘 하루를 좌우할 정도니까...

요즘은 휴가철이라 두 다리를 안정적되게 자리를 잡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편하고 좋지만, 이왕이면 중력을 둔부에 집중시키기를 몸이 원한다...

대림, 구로에서 직장인들이 많이 내리니깐... 이때가 자리가 생기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신뢰할 수 없는 나의 찍기 실력으로 어떤 아저씨 앞에 섰는데..
이런...
멀쩡하게 앉아 있다가 왜 PMP를 꺼내서 영화를 보느냔 말이다 ㅡ..ㅡ;

진작에 볼 것이지... 바로 왼쪽의 여성은 다음 역에서 내렸다...
하여간 그 아저씨는 내가 가야할 곳의 2정거장 앞에서 내렸다...

두꺼워지는 내 다리...
도시의 축적된 피로가 쌓이고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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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8-08-0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리 얇은 남자가 좋지만, 남자는 허벅지래고. 그런데 근육 허벅지가 아니라 피로가 쌓인거니까, 뭐!! 맘을 비우면 자리가 난다고. 아니면 기발한 발명품인 다른 사람 다리 사이로 걸치는 의자라도 어떻게.

라주미힌 2008-08-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 신거든요..
저녁때 벗으면 발목이 움푹... -_-; 마치 논두렁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