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쯤...
집에 오니 우리집만 전기가 나갔다. 
경비실에 연락을 하니, 10분만에 '어떤 젊은 아저씨'가 왔다.
오자마자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부터 물었는데, 어머니가 가스렌지를 닦으시다가 물을 흘려 전원이 차단된 듯 하다고, 이런저런 조치를 취했다.
전원차단기만 만지면 웬만큼 복원이 되니까, 촛불은 필요가 없다고 한다.
원인을 찾아내는 방법, 대처방법, 주의사항 등 (가스렌지 점화가 전기식이었구나.) 많은 것을 알려주고 갔다.
'이 시간에 이런 서비스를 이렇게 빨리 받을 수 있다니..' 

누군가의 삶을 깍아 내 삶에 붙이는건 아닌지, 그런 '서비스'를 받을만한 자격은 있는지.
편리함의 본질을 알고 나면 마냥 편한 것 같지만은 않다. 

빛은 들어오고, 나는 오늘밤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
밤이 깊어갈수록 빛나는 사람들의 존재를 기억해야겠다.
삶이 편하면 편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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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5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8-04-25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 생각을 하셨네요. :) 미힌형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으흐
(그 전에는 어떤 이미지였을~~~까요?~~~ ㅋㅋ)

형. 취업하셨다면서요? 아침에 페어퍼 봤는데, 바빠서 이제서야 축하의 댓글을...
축하축하 해요~ 롱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