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꿈도 기가 막히게 훌륭하였다. ㅎㅎㅎ
수십명의 일행과 어떤 산에 가기로 했다.
아주 낯선, 그 산은 미답의 길을 더듬더듬 거리며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바위, 나무, 물이 많은 그 산의 정상에 오르는 순간 하늘이 움직인다.
머리 위를 보니 작은 점만한 회오리가 여러개 생긴다.
빛이다.
그 순간 번개가 내리친다. 마치 사람을 노리듯이 내리 꽂는다.
놀란 사람들은 바위를 피하여 낮은 곳을 찾지만, 수 많은 번개가 여기저기에 내리 꽂는다.
엄청난 혼란이 사람들을 엄습한다. 넘어지고 구르고...
번개를 피해 다른 장소로 도망치듯 이동한다.
길을 잃어버렸다. 산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 둘 사고를 당하여 죽는다.
사람들은 어떤 존재가 우리 주변을 에워싼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그 존재를 의식하는 순간부터 인간을 증오하기 시작한다.
저주는 일행 내부의 몇명 때문이라고...
몇몇의 사람들이 벼랑 끝에 몰리고(진짜 벼랑 ㅎㅎ), 아주 높은 폭포에서 뛰어내려야만 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힘으로 그들은 무사하게 된다.
우리를 바라 보는 산 위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절망과 동경이 담겨있다.
우리는 뒷모습만을 남기며, 유유히 산 아래로 간다.
이제 산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
산의 입구에 다다른 순간, 다른 일행이 나타난다.
그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맞냐고 묻는다.
맞다고 짧게 답하고 우리는 가던 길을 재촉한다.
인간을 시험하는 산이라...
통과한 사람과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계속해서 그 산을 찾는 사람들...
내 꿈의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네 ㅡ..ㅡ;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