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예민한 아이'.... 그렌델
절묘하게 가리는 기술 ㅡ..ㅡ;
틈을 안주네..
마녀가 하이힐 신고 다니네.
신화적 상상, 영웅의 내면, 욕망의 이면을 적절하게 담아낸 판타지 였다고 본다.
"그 악마는 내 남편의 수치에요"
"수치가 아니라 저주지요"
마녀의 저주는 다름 아닌 영웅의 죽음이었다.
괴물과 타협한 사실을 숨기고, 허위와 허풍의 이야기를 남기게 한다.
더 이상 영웅일 수 없는 '욕망'으로 영웅들은 죽어버린다..
죽어버린 영웅이 뿌린 씨앗은 파괴만 일삼는 '괴물'로 탄생한다.
괴물이냐 영웅이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닌 것이다.
"더 이상은 나의 저주가 아닐세"
이 한마디에 그런 뼈가 있을 줄이야...
결말로 봐서는 진정한 영웅, '욕망'을 억제한 '순수한 힘'에 대한 신화는 아무래도 끝이 없을 듯 싶다.
CG로만 만들었는데, 이게 제작하기가 더 편했나?
CG로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