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이연걸, 금성무... 배역은 '빠방'.





학살씬을 자주 사용하는 듯...  실제 중국 역사의 한 면이긴 하지만.. ㅡ..ㅡ;
인구 증가율과 식량 생산 증가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시대의 혼란이 주기적으로 일어나,
학살에 의한 사회적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라는 얘기도 있다.
산아제한 정책을 보더라도 인구의 사회적 조절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나라라는 느낌이 든다.
중국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한 중국여성의 말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인구가 너무 많아서 사형제가 없으면 통제를 할 수가 없다." 



청나라 말, 태평천국의 난이 한창일 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역사적인 배경지식은 없어도 된다.
산적들, 배고픈 백성들이 야심가 이연걸의 꾀임에 빠져 청군에 가담해서 전쟁을 하다가,
이연걸이 의형제 맺었던 유덕화를 죽이고, 금성무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뭐 그런.. 내용.

이 영화가 끊임없이 설파하는 것은 '살인의 명분'에 대한 각자의 논리이다.
형제를 죽이는 형제는 죽여도 된다.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은 죽여도 된다.
규범을 어긴자는 죽여도 된다.
결국엔 그러한 논리에 의해 자신조차도 죽게 된다는 인과응보의 결론을 내리는데,
그 과정은 인간의 탐욕과 배신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기도 하다.
목적을 위한 수단의 비열함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열었다.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이름 없는 수 많은 이들의 희생에 정당한 죽음을 부여할 수 없다.
그 명분 앞에 자유로울 수 있는 자가 과연 있을까?

명장(名狀)의 음습한 부분을 들춰내는 이 영화는 밤마다 '칼질'에 여념이 없는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알아주는 배우'들이라 연기도 잘 한다.

나는 별로.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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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18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연걸 많이 늙었어요. 유덕화처럼 펴질 않아서인가...;;;;

라주미힌 2008-01-1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황비홍 때의 탱탱한 피부와 너무 비교되죠.. ㅎㅎ

드팀전 2008-01-1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아직 개봉도 안했을텐데...

라주미힌 2008-01-2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아시면서.. ㅡ..ㅡ;;;;;

드팀전 2008-01-21 09:34   좋아요 0 | URL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