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인종, 사상의 차별이 생활화 되어 있던 1960년대 미국이 배경이다.

헤어스프레이...
"우주로 나간데도 한 올의 머리도 언제나 그 자리"

한 올의 터럭이라도 붙잡아 두기 위해 뿌리는 헤어스프레이는 바로 경직된 사회의 메커니즘이다.
날씬한 몸 vs 육중한 몸,
하얀 피부 vs 검은 피부,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경직된 사회가 만든 이 뚜렷한 경계선을 밟을 수 있다면, 그것은 혁명이다. 이 혁명은 억압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던 한 뚱땡이 소녀의 일탈로 시작한다. 흑인들과 어울리고, 수업을 빼먹으면서 인종차별이 성행하는 TV 쇼에 출연하기를 갈구한다.
스타가 되기 위해...

"넌 흑인들과 같이 수영할 수 있니?"
"물론이죠. 뭐든 같이 할 수 있어요. 선구자가 되야죠!"
"볼티모어에선 안돼"

자유로운 몸짓과 인간 본연의 미를 보여준 것이 통했나.
(그다지 설득력은 없었지만...)
결국엔 스타가 된다. 여기서 스타란 무엇인가. 대중적 유행과 선동적 권력을 의미한다.
풋내기 소녀의 꿈이 어느새 성장하여 사회적 변혁(신체, 인종, 사상의 차별을 극복)을 이끄는 선구자로 변태한 것이다.
소녀의 성장, 새 시대를 열 신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엄마 이젠 나도 다 컸어. 그것은 길에서 왔어. 멀리 밖에서~"


그런데 정말 다 컸을까?
미국이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이 영화처럼 해맑은 표정을 하고?


PS. 주인공의 엄마... 에드나 턴블레이드가...
존 트라볼타였다니~~~~ 뜨어..
여자는 아닐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들었지... 대단한 분장.

 

김애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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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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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1-11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별 셋준거면 재밌다는 거네,,,ㅎㅎ

라주미힌 2008-01-11 13:26   좋아요 0 | URL
나름 유쾌한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