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승주나무가 '좋은 강연회 있다'고 해서 같이 갔다.
'아름다운 가게'를 알게 된지 몇년이 되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기부한 물품을 모아서 판매하고 좋은 일에 다시 쓰여지는 구조정도만 알고 있었다. 처음엔 솔직히 의심스러웠다. 특정 종교를 위한 '선전성' 단체쯤이라 여겼는데... 결코 아니었다.
기계적으로 알고 있던 '기업은 극대 이윤창출을 목표로 한다'라는 이미지를 깨고, 인간의 삶을 풍료롭게 하는 '배움'과 '배분'의 노력으로 사회적 가치를 일구어 '희망'의 메세지 자체가 되었다. 벌써 이만큼 성장하여 뿌리를 내리고, 수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사회 곳곳에 퍼트리고 있었다. 공정 무역, 제3세계 지원 사업 등 그들의 역량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아마도 우리는 그러한 가능성의 모델을 애타게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박원순 선생님의 말씀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회의 부정적인 요소가 아무리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확장해야 한다.'는 포지티브 마인드였다.
Free Will... 스스로의 힘을 믿고, 스스로의 의지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라....
기업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신선한 충격에 설레였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