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선 인간에게 주어진 선택은 하나다.
죽음을 잊던가, 삶을 잊던가.
어찌됐던 현재 처한 상황의 절박함을 인정해야만 한다.

남편의 배신, 이웃의 배신, 신의 배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와 원망은
한 인간을 절벽으로 끌고 간다.

만인에게 평등하게 내리쬐는 이 따사한 햇볕.
그렇게 용서의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 죄 많은 땅과 잔인한 하늘.
누구 맘대로 용서하고 평화를 안겨~
이 가슴 속 응어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라고~

손목을 가른다.
하지만 살려달라고 한다.

광기,
그것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한 생의 의지다..

 

전도연... 많이 컸다.
전도연이 보여준 통한의 슬픔은 연기라고 믿겨지지 않는다.
아주 불편했어.
장례식에서 보았던 그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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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9-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더러 사람들이 전도연 닮았다고 했었어요,,,,접속의 앞이마 불쑥 튀어나온,,ㅎㅎ
근데 이젠 옛말이네요,,,그녀는 변한게 없는데,,,아니 더 빛이 나는데,,
저는 왜 변할까요????통한의 슬픔입니다.ㅎㅎ

라주미힌 2007-10-0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우리에게 보톡스가 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