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인 납치 성공적…또 납치할 것"
 

납치 42일 만인 30일 한국인 인질을 모두 석방한 탈레반이 이번 납치 사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또 외국인 납치를 감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번 납치는 성전을 수행하는 우리 전사의 위대한 승리"라며 "  우리는 이 방법(납치)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의 다른 우방에 똑같은 일(납치)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1차로 석방된 인질 4명을 인계한 무장한 탈레반 대원은 석방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그들(한국인)은 우리의 믿음을 바꾸려고 우리나라에 왔다.
아프간 국민은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치며 그들을 납치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적힌 손으로 쓴 메모를 전달했다. 그들은 사막 지대를 뚫고 온 듯 온 몸에 먼지가 덮여져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개신교계 "소규모 선교 봉사 활동 계속하겠다"
<앵커>

인질석방 합의 조건에 아프간에서 선교활동 금지가 들어있었는데요. 오늘(30일) 아침, 개신교계 선교책임자들이 모여 이 부분에 대해 실무협의를 벌였습니다.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신교 선교 책임자 20명은 일단 아프간에서는 철수가 완료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아프간 내에서 기독교 선교를 금지하기로 탈레반과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개신교계는 앞으로 대규모 해외봉사활동은 피하겠지만 순수한 봉사정신에서 이뤄지는 만큼 소규모 선교 봉사 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규/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봉사하고 도와주는 일은 종교를 초월해서도 얼마든지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범 개신교단 차원의 '세계연합봉사기구'를 만들어 단기해외봉사팀의 위기 상황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4천여 명에 달하는 다른 이슬람권 선교단의 활동은 이번 아프간 사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계 내부에서는 해외선교활동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호/제3시대 그리스도연구회 목사 : 선교에 대한 커다란 컨셉트가 바뀐다고 해서 사람들의 익숙해져 있는 습관에 대한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익숙한 공격적 선교의 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요.]

개신교계는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더 거쳐 조만간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ps. 만들어진 신에.. 이런 내용있던데..

'촛불에 뛰어드는 불나방.. '

정도껏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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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3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결국 또 같은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