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라마치에는 꼬맹이가 있다
도덕을 모르고 피보는 걸 즐기는 꼬맹이가 말야



동화 같은 배경,
하지만, 웬지 인생고의 모든 것을 담아낸 듯한 '진상'의 캐릭터들...
'미간'이 '바다'와 같이 넓은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 애니메이션에는
폭력과 선혈이 가득하다.

그들은 악(惡)~!
야쿠자와 양아치, 매춘과 폭력은 생활이고 언어이다.

   
  난 이 마을에서 모든 것을 배웠어
도박, 술, 담배, 여자 그리고 칼부림.........
 
   



쿠로와 시로는 그 세계에서 길러진 아이들이다.
고양이라 불리는 아이들...
쥐같은 어른들...
이건 덩치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목숨이 많은가의 문제다.

   
  강한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놈이 강한 것이다   

- 영화 '짝패' 중에서
 
   


아홉 다음은 열, 겨울 다음엔 봄...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들의 세계가 변화한다.
또 다른 세계가 침범하고, 그들의 영역에 새로운 질서가 세워진다.

아마도 그것은 성장~
아이였지만, 아이로 남을 수 없게 만드는 어른들의 규칙인 것이다.

   
  - 있지 쿠로
밤에는 슬픈 기분이 되어버려
분명 밤에는 어둡고, 어두워서 죽는 일이
생각나니까 슬픈 기분이 되는 걸거야

- 걱정하지마, 시로
누구도 우리를 망가뜨릴 수는 없어
 
   


파괴된 유년,
어딘가에 피어있을 꿈이 있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
또 다른 파괴와 살육이 이어진다.

데미안의 그 유명한 구절처럼...
그들이 머물렀던 작은 마을을 깨고, 커다란 세계를 맞이하는 과정은
성장의 아픔과 아름다움에 관한 잔혹한 동화로 그려진다.


곳곳에 삽입된 초현실적인 장면과 공간에 대한 탁월한 감각이 엿보이는 에니메이션이다.

부모의 죄는 자식이 진다


ps. 아오이 유우가 시로의 목소리를 담당했는데, 꽤 잘하네 ^^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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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2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오 유우 좋아. 정말 이뻐요. 귀엽고.

라주미힌 2007-08-25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은행의 그녀보다? ㅎㅎㅎㅎ

마늘빵 2007-08-27 19:18   좋아요 0 | URL
그럼요! 비교대상이 못돼요. 혜교보다는 좀 더 생각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