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심판하리라...

인간에게 신의 능력이 주어진다면???
만화적 상상력(원작이 만화이니..)은 생각보다 단조로웠다.
무거운 주제일 뻔한 철학적 소재의 내용을 적의에 찬 게임으로 몰고가다보니
편한 설정에 의존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천재의 대결구도로 몰고가는 것만큼 편한 설정이 어디 있겠는가.

꺼끌한 부분은... 천재니까.. 다 알고 있다.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천재니까... 척척 해낸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내용이 빠졌나..)
FBI가 어떻게 키라로 의심되는 사람을 콕 짚어내서 미행을 시키는지 ㅡ..ㅡ;
나같은 평범한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스토리였다.
야가미 레이토의 성격의 급변화도 생뚱맞고...
사신의 에니메이션은 튀어도 너무 튄다...

L의 그로테스크하고 기이한 캐릭터가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나 할까...


불완전한 인간에게 절대 힘이 부여된다는 불안정성을 테마로 하는 이 영화는
너무 완벽하고, 확신에 차 있다는 점이 커다란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야기는 물흐르듯 해야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두뇌싸움은 감독 혼자만의 자위로 해결하길...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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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2-26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다 이해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