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와... 에니메이션이 살아있다.
섬세한 표정과 세밀한 동작이 마치 실사 같았다.
했더니.. 실사에 그림을 덧칠한 로토스코핑 기법이라 하네...
(그런게 있군..)
이 영화의 원작은 필립 k 딕의 동명작품이라하는데,
마약에 관한 영화라서 그런지 사실과 환상이 범벅이 되어
서서히 파괴되어 간 사람의 혼란과 고뇌를
상당히 몽환적으로 그려내었다.
'스크램블 수트'를 입고 희미한 형체가 되어야만 하는 인간의 모습은 어떠할까
파괴된 자아만 남기고 거의 모든 것을 과거로 보내버린 키아누 리브스의 삶은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과연 그에게 미래의 꽃은 피어날까...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환상의 꽃'을 담아두는 그의 마지막 씬은 찌릿하다.
저지른 일보다 더 큰 희생을 치뤄야만 했던 이들을 스캔하듯 펼친 이 영화는
죄악의 본질을 가리킨다.
인간을 심판하려는 자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