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인터넷이 정보 수집을 위한 수고로움을 덜어준 덕분에 최근 나는 몇가지 뜻밖의 정보를 접했다.
어처구니 없는 것도 있었고, 쓰디쓴 약초 뿌리 같은 씁쓸한 것도 있었다.
누구는 곧 결혼을 한다고 하고, 누구는 또 애를 낳았고, 누구는 새로 직장을 얻게 되었으며, 누구는 남자친구를 이제 막 사귀어 정신이 없고, 누구는 새로운 일에 대한 계획을 떠벌리며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듯 한 기세다.
최근 한약 때문에 도무지 정신을 못차리고 잠자느라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만 약을 먹고 이후로는 약을 먹지 않았고 덕분 -.- 에 이 시간까지 깨있을 수 있었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머피의 법칙인가? 이 새벽에 나는 좀체로 들어가지 않는 몇몇 사이트를 들어갔고 거기서 설마 했으나 역시나인 결과를 보고 씁쓸했다. 두번 다시 나도 그렇게 영양가 없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마음을 열고 진심을 대했음에도 상대가 보여주는 행동이나 태도가 상대할 가치가 없으면 잊으면 그만이다. 무척 고약한 기분이지만 이런 일을 한두번 겪는 것도 아니니 크게 마음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굉장히 오랜만에 MBC '베스트 극장'을 시청했다. 그래, 요즈엔 어떤 드라마가 베스트 극장인가? 어디 한번 보자, 하고 봤는데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점을 빼고는 구성이 완벽하고 미끈했다. 물론 영상도.
관계에 대해서 스크랩 해두고 메모 남기고 자련다.
빌어먹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