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두번째로 한약을 먹고 있다.
몇년 전 극도로 몸이 나빠져서 일생일대 최대 고비를 넘기던 시절에 먹었던 한약,
그리고 이번주 먹기 시작한 한약.
명절연휴가 끝나자마자 어머니가 한의사인 사촌동생에게 부탁해 지어온 한약이 냉장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먹어서 양이 꽤 줄어들었다. 으흠..
근데 이 한약을 먹고 있으려니 묘한 일이 생겼다. 적정 수면시간 7시간이었던 나에게 무려 10시간의 수면 시간으로도 여전히 잠이 모자라..를 외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밤 11시도 되기 전에 졸려서 맥을 못추고 아침 8시에 일어나는 것도 버거우니 정말 미치겠다.
24시간 중에서 10시간을 잔다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 아닐까? 아흠 --;;
뭐, 약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안그러리라 보지만.